2008-12-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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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지식부동산 >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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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남은 복숭아의 죄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날 모친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가 황제의 마차를 타고 모친한테 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모든이들이 감히 황제의 마차를 탄 미자하는 큰 벌을 받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황제는 벌을 두러워하지않는 미자하의 효심을 칭찬하게 된다.
그러던중 미자하는 복숭아를 먹게되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다 남은 복숭아를 황제한테 드리게 된다.
주변에서는 감히 먹다남은 복숭아를 황제에게 갖다바친 미자하가 드디어 큰 벌을 받게 되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황제는 미자하의 황제에 대한 사랑을 알겠다고 오히려 칭찬을 해준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미자하도 주름이 늘어나고 차츰 매력을 잃게 되던 어느날 황제의 방을 청소하다가 평범한 화병을 깨뜨리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황제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가 평범한 화병을 깨뜨렸다고 문제가 되겠냐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황제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감히 황제의 화병을 깨뜨렸고 옛날에 감히 황제의 마차를 훔쳐타고 먹다남은 복숭아를 준 배은망덕한 죄인이기에 심한벌을 내리고 감옥에 넣어라고 명령한다.
미자하와 많은 신하들은 미자하가 왜 벌을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왜??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여도지죄(餘桃之罪), 먹다남은 복숭아의 죄라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간사하면서 언제든지 쉽게 변하는 인간의 마음을 잘 나타낸 이야기인데 비단 여도지죄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른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거래가 실종된 상황입니다.
수요와 공급, 부동산정책, 금리, 가격상승, 국내외 경제상황 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지만 그런 변수들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매수세가 위축되고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결국 심리에 있습니다.
지금사면 손해볼거 같아서, 조금 더 떨어지겠지, 경제위기로 모든것이 끝날거야, 조금 더 기다렸다가 사야지..
각자 상황과 입장은 다르지만 결국 좀 더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서두르면 실수하게 되어있어서 최대한 신중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만 때로는 지나친 기다림은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영원한것은 영원한것이 없다는 사실만이 영원합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 달아차면 기울고 기울면 차게 되어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오를때는 모두가 너도 나도 몰려들면서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며 내릴때는 모두가 빠지면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우스게소리로 증권맨 명함이 많이 나가면 고점이요, 명함찾는 이가 없으면 저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 금리, 부동산정책, 가격으로 움직입니다.
수요가 많거나 공급이 적으면 오르고 반대로 수요가 적거나 공급이 많으면 내립니다.
2009년까지는 입주물량이 이어지지만 2010년 부터는 입주물량이 서서히 줄어들어 2011년부터는 급감할 것입니다.
금리가 내리만 부동산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은 내리며 대략 금리 1%가 부동산시세의 2%와 반비례 합니다.
미국, 일본은 제로금리로 갔고 유럽, 중국 모두 금리인하 경쟁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정책이 완화되면 일정시차후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부동산정책이 강화되면 일정시간 뒤 부동산가격은 하락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분양가상한제,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개발이익환수 등의 마지막 부동산 규제 조만간 모두 풀릴 것입니다.
시세가 갑자기 많이 급등했다면 조정받을 것이요, 급락했다면 결국 다시 상승합니다.
강남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하고 있고 분당, 용인등 남부권은 급매물 기준이지만 이미 급락의 기준이 되는 절반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약간의 조정이야 있을 수 있지만 더이상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하고 변할때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변합니다.
모든 사람이 움직일때는 이미 늦었고 먹을것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먹다남은 복숭아를 준 사실은 똑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변하면서 칭찬이 될 수도 있고 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분들이 그렇게 예상하고 저 또한 2009년은 경제나 부동산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예상을 합니다.
하지만 반등할때는 순식간 입니다.
너무 불안해하고 서두르다가 오판하면 안되지만 너무 부정을 넘어서 회색론자의 비과적인 관점에서 경제와 부동산을 쳐다보면서 오판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실제 변수가 되는 요소를 잘 살피면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잡아야 하겠지요
최소 3년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한다면 2011-2012년을 바라본다면 모든규제가 풀렸고 금리하락으로 대출부담이 줄어들고있고 신규공급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교입주물량으로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마지막 급매물이 나오는 2009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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