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A기업에 다니는 나열심씨는 지금까지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맡일일에 최선을 다했고 인사고과도 항상 상위등급을 받으면서 진급도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열심씨는 요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작년의 아파트 급등과 올해의 주식급등을 보면서 적금만 열심히 부었던 오직 일만 열심히 한 자신이 한심하게 보이기 까지 합니다.
회사에서는 일 잘하고 인정받는 엘리트지만 퇴근후 술자리만 가면 기가 죽습니다.
일도 잘 못하는 이대리는 3년전 동탄신도시 분양받아서 분양가대비 두배이익 봤다는하고 그옆에 앉아있는 최과장은 올초에 3000천만원을 펀드에 넣었는데 900만원 수익을 올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나열심씨는 지금이라도 내집마련을 하려니 돈도 부족하고 더 떨어지면 어쩌나 두렵기도하고 한다면 가점제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IMF이후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까지 등장하면서 정년퇴직은 먼나라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 교육비때문에 적금을 더 줄여야 될 판에 노후까지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 집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서민들의 현실입니다.
물론 내집장만에 성공하신분들은 나열심씨보다는 한발앞서 가고있지만 그렇다고 오십보 백보지 노후걱정 안하고 살수는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돈이 있어야 효도를 받는 시대입니다.
분당에 40평형 아파트에 살고있는 김모할아버지는 며느리가 손자들을 데리고오면 애들 교육비에 보태사용하라고 50만원, 100만원씩 줬습니다.
두 며느리는 당연히 돈많은 시아버님의 용돈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애들데리고 자주 찾아뵙게 됩니다.
결국 김할어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두 며느리는 깜짝 놀랍니다.
물론 받는게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지만 유산으로 받은금액이 2억이 채 안되었기때문입니다.

분당의 40평 아파트를 담보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실제로 증여세를 내고 남은 금액이 2억도 채 남지않았던 것입니다.
김할아버지는 아파트를 자식에게 물려주는대신에 그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후 그돈으로 부자 시아버지가 역할을 하면서 자식들한테 큰소리치고 효도받고 살다가 간것입니다.
김할아버지의 놀라운 시대감각에 박수를 쳐줍시다.. 짝짝짝 !

 

그렇습니다. 김할아버지를 보듯이 돈없으면 자식한테도 대우받지못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있습니다.
젊을때는 돈이 없어도 젊음의 패기와 막연한 기대감이 있지만 나이들어서 돈이 없으면 기도 죽고 자식들한테 대접도 못받고 치료비때문에 마음놓고 아프지도 못한것이 현실입니다.
이글을 읽는 많은 애우님들은 과연 나의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노후준비를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인 만큼 참고만하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우리나라 노후화의 자화상
의학기술과 식생활 발달로 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그에따른 사회보장제도가 부족하고
자녀에 대한 투자(양육,교육,결혼,집)가 과도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기때문에 노인층이 급증하는 2030년 이후에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1980년 : 남62.7세, 여69.1세
1990년 : 남67.7세, 여75.7세
2005년 : 남74.8세, 여81.5세
2020년 : 남78.2세, 여84.4세
2030년 : 남79.2세, 여85.2세
2050년 : 남80.7세, 여86.6세

 

2) 65세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1980년 : 3.9%
1990년 : 5.2%
2000년 : 7.3%
2010년 : 10.7%
2020년 : 15.1%
2030년 : 23.1%
2040년 : 30.1%

 

3) 평균수명 80세 노인인구의 자화상
은퇴연령 : 52.3세
건강연령 : 68세
노후준비 : 28%
자살충동 : 86.5%
전체자살자 : 28.8%
노인자살 증가율 1위

 

 

2. 우리나라 젊은피의 부족
경제에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세상살이가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요(노인층)는 늘어나는데 공급(젊은층)이 줄어들면 수급불균형으로 심각한 부족용이 초래되며 결국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됩니다.
노인층을 뒷바침하는 젊은층의 감소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1) 출산율 급감하고 있습니다.
1970년 : 4.6명
1980년 : 2.8명
1995년 : 1.65명
1999년 : 1.42명
2004년 : 1.16명

 

2) 유년인구 비중이 줄고 있습니다.
1980년 : 34%
1990년 : 25.6%
2000년 : 21.2%
2010년 : 17.2%
2020년 : 13.9%
2030년 : 12.4%
 
3) 경로자 부양비 급증
1970년 : 3.1%
2000년 : 7.2% (10명당 1명 부양)
2019년 : 14.4% (5명당 1명 부양)
2026년 : 20% (3명당 1명 부양)
2050년 : 34.4% (2명당 1명)
 

3. 국민연금 과연 믿을만 한가?
생활비,교육비때문에 적금넣기도 힘든것이 우리 서민들의 현실입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대학등록금이라도 지원해주지만 그나마도 자식들이 대학갈때까지 회사에 다니기가 쉽지않습니다.
집이라도 하나 있으면 최악의 경우 그거라도 팔고 살수는 있지만 집팔고 어디가나요?
그럼 지금 세금처럼 내고있는 국민연금이 과연 노후의 안전장치가 되어줄까요?

현재상태로 가면 2037년에 국민연급이 적자가 되며 2042년에 국민연금 고갈이 됩니다.
지금 어쩔수없이 열심히 국민연금을 넣고있는 젊은층들은 원금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런 국민연금을 믿고 우리의 미래인 노후를 맡길것인가요?
국민연금 개정안이 통과되면 2배로 더내고 받는것은 더 줄어드는 결과가 됩니다.
연금개혁을 주도한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얼마전 사학연금으로 갈아탔습니다.
정말 힘없는 서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당할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인거 같습니다.

 

1) 국민연금제도 전망
보험료율 : 1988년(3%), 현재(9%), 개정안(15.9%)
지급개시연령 : 1988년(60세), 현재(65세), 개정안(65세)
지급액 : 1988년(생애소득70%), 현재(60%), 개정안(50%)

 

4. 미래를 준비하자
결국 믿을사람은 나와 나의 가족밖에 없습니다.
가족을 위하여 나와 나의 동반자인 배우자를 위하여 미래를 준비해야합니다.
그럼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할까요?

적금을 넣어야할까요?
잘해야 연4.5%정도 되는 정기예금은 물가상승률(3~4%)과 이자소득세율(15.4%)을 따지면 실질금리는 0%입니다.

 

결국에는 재테크밖에 없습니다.

가구당 평균자산을 보면 가구당 순자산 2억4164만원입니다.
순자산 = 2억8112만원(자동차746만원, 예금5745만원, 부동산2억1604만원) - 부채3948만원 = 2억 41644만원입니다.
현재 자기순자산이 이보다 작다면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거 같습니다.

 

 

5.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많은 분들이 주식이냐 부동산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곤 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정답은 없습니다.
나의 상황에 맞게 내가 잘할수있는것을 하는것이 정답입니다.
성격,성향,지식,전공,관심분야를 종합하여 내가 잘할수있는것을 하는것이 리스크 줄이고 성공확률 높이는 방법입니다.

 

년도별 재테크 수익률을 알아보겠습니다.
2000년 : 주식(38.5%), 채권(20.6%), 정기예금(7.8%), 아파트(5.5%)
2001년 : 아파트(30~40%), 주식(25.4%), , 채권(7.5%), 정기예금(4.8%)
2002년 : 아파트(34.8%), 채권(19.4%), 정기예금(4.1%), 주식(0.7%)
2003년 : 주식(29.2%), 아파트(15%), 채권(5.5%), 정기예금(4.4%)
2004년 : 채권(5.3%), 정기예금(2%), 주식(1.7%), 아파트(0.9%)
2005년 : 주식(52%), 아파트(13.4%), 정기예금(3.8%), 채권(1.5%)
2006년 : 아파트(11.4%), 채권(4.71%), 정기예금(4%), 주식(0.86)
 
올해인 2007년은  주식 > 아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결과를 보듯이 년도마다 주식,부동산은 돌고도는것이며 항상 후순위인 정기예금은 예금금리가 획기적으로 상승하지않는한 피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결국 여유자금만 있다면 주식,부동산 모두 하는것이 좋으며 둘다 잘할 자신없으면 잘할수있는 하나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6. 주식은 어떻게 해야하나?
주식은 몇번은 아픈기억을 하신분들이 많아서 최근 높은 종합주가지수에도 주변에서 큰 열기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동산도 그렇지만 주식은 절대적으로 가치주위주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도박에 비유한다면 여러꾼들이 모여서 판을 벌입니다.
외국인, 기관, 수퍼개미, 고수개미, 일반개미들이 같이 모여서 판을 벌입니다.
밤새도록 친다면 누가 따겠습니까?
결국 외국인 > 기관 > 수퍼개미 > 고수개미 > 일반개미순으로 따게되어있습니다.
정보력,자본력,전문투자자를 보유한 외국인,기관들을 일반개미가 이길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의 가치투자입니다.

 

왜 일반개미가 돈을 잃을수밖에 없는지 예를 들겠습니다.
나급해씨가 있습니다.
엘지전자 주식이 좋다고하여 8만원에 8천만원어치 1000주를 매수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오르다가 하락을 하여 5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3000만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나급해씨는 처음 1주일간은 오르겠지 버텨보지만 잠도오지않고 틈만나면 화면을 보게되고 조급해서 견딜수가 없으며 결국 자포자기 심정으로 5만5천원에 매도를 합니다.
지금 다시 8만원 근처까지 갔습니다.

다시 매수한다면 악순환의 연속이 될것입니다.

나급해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개미들의 공통점입니다.
철저한 조사/분석없이 매수했기에 확신이 없으며 결국 불안감에 못이겨 매도하는 것입니다.
외국인,기관,수퍼개미는 분석에 의하여 목표를 두고 기다리다가 목표가 되면 과감하게 매도합니다.
또한 상황이 바뀌고 손절매가 필요할때도 과감하게 매도합니다.

일반개미가 이렇게 할수없다면 펀드에 가입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적금이라 생각하고 펀드에 가입하시면 우리나라 경제가 주저앉지않는한 최소 물가상승률 이상은 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주식시장 전망을 잠깐해보면 부동자금이 500조 정도로 추정되는데 예금금리는 물가,소득세율 감안하면 0%에 가깝습니다.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대출규제,종부세,분양가상한제,양도세강화등으로 앞뒤를 틀어막았기때문에 당분간 급상승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결국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어느정도 조장을 하는면도 있지만 당분간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으로 어느정도는 몰릴수밖에 없지않나 싶습니다.

 

 

7. 부동산은 어떻게 해야하나?
주식과 부동산은 다르게보이지만 크게보면 비슷합니다.
합법적인 재테크를 수단이며 서민들이 할수있으며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장기가치투자를 해야하는것도 같습니다.
현재 부동산시장의 정부의 대출규제, 종부세/양도세 강화, 분양가상한제, 공급확대기대감으로 철저하게 꽁꽁묶여 있습니다.
당분간 급상승을 하기는 힘든구조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렇게까지 묶어두는건 그만큼 상승여력이 있다는 반증일수도 있습니다.
강남은 장기적으로도 공급부족이 해결되기어렵기 때문에 희소가치로 인한 상승은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철저하게 개발호재가 있고 미래가치가 높은곳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서울을 본다면 재건축(강남,송파,강동), 뉴타운예정지(은평,흑석,한남,왕십리,아현..), 한강변(뚝섬,광진구,성동구.), 용산, 상암/마곡, 지하철9호선으로 접근하시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경기도는 경제특구(송도,청라,영종), 신도시(송파,판교,광교,동탄,파주운정,검단,김포,양주), 택지지구(양주고읍,남양주진접/가운,고양행신/풍동,오산세교,화성향남..) 위주로 접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은 투자할때 더욱더 신중해야합니다.
수도권 투자하는것보다 몇배의 발품을 팔고 조사/분석을 해야합니다.
지방이라고 전혀 기회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비하면 성공할 확률이 더 낮다는것입니다.
더 잘할수 없다면 조금더 확률이 높은 수도권에 투자하시는게 좋겠죠..

 

8. 처음에는 집중, 나중에는 분산투자를 해야합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분산투자를 좋아합니다.
부동산40%, 주식30%, 예금30% 투자하면 부동산호황기에는 부동산이 주식호황기에는 주식이 금리가 높을때는 예금이 효자노릇을 해주며 가치상승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단계가 되었을때 분산투자가 힘을 발휘하는것입니다.
돈 1억있는데 주식30%, 부동산40%, 예금30%투자하면 물론 은행이자보다야 나을수있지만 결국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수있는 수준은 될수없습니다.
1억까지는 무조건 종잣돈을 만들어야하고 1억부터는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잘하는 분야에 집중투자하여 10억을 만들어야합니다.
10억이상이 되면 조금씩 분산투자를 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더 키워가야합니다.

 

1) 한미일 가계자산
한국 : 부동산79%, 금융21%
일본 : 부동산43%, 금융57%
미국 : 부동산36%, 금율64%
 
2) 개인금융자산비중
한국 : 예금55%, 보험/연금20.9%, 수익증권6.3%, 주식5.0%,채권4.1%, 기타8.7%
미국 : 예금12.8%, 보험/연금30.6%, 수익증권13.4%, 주식33.2%, 채권7.1%, 기타2.9%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물론 미국,일본과 단순비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일본은 버블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현재 부동산비중이 많이 높을수가 없겠지만 일본경기가 회복되고있기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죠
미국은 인구대비 땅이 너무나 넓은 나라입니다. 물론 위에서 보듯이 부동산 상승률은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미국은 땅/집에 대한 집착이 낮고 경제인프라가 잘 갖춰졌기에 분산이 잘 되어있습니다.
 
만약 매달100만원 저축을 한다면 정기적금보다는 안전한 투자50%(절세형 적금, 연금보험/건강보험), 공격적 투자50%(해외펀드,주식형펀드, 실물자산투자펀드)하시기 바랍니다.

종잣돈이 만들어지면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잘할수있는 자신있는걸 선택한후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10억이상 자산이 형성되고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느끼면 증권(펀드)30%, 부동산40~50%, 예금/보험20~30% 정도 분산투자 3분을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9. 결론
세상일이 이론처럼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하지않는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보다 잘 살 확률은 확실히 낮습니다.
노력한다고 다 잘사는건 아니지만 잘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미래일은 알수없고 운이라는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수있는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현재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남들보다 더 노력해서 확률을 높이는것 밖에 없습니다.
노후준비가 부족하면 나도 힘들지만 배우자,자녀 모두 고통을 줍니다.
자녀에서 재산을 무조건 물려줄 필요는 없지만 능력이 되면 도와도 주고 자신있는 멋진 할아버지/할머니로 늙어가야 하지않겠습니까?
모 광고에 나오듯이 Bravo your life !! 입니다.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하여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내집마련의 Happy Analyst 김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