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개발한 1만2천여가구의 초대형 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의 시범단지 입주가 7월 말 시작된다.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 A11, A12블록으로 7월 31일부터 두 달간 새 주인을 맞는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입주 준비를 완료한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를 다녀왔다.

▶ 에코시스템 대단지, 4.8Km 보행네트워크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한화건설이 지은 에코메트로는 총 7개 블록 1만2천여가구 규모로, 인천시가 지정한 논현택지지구 77만평에 이들 단지 72만평까지 합하면 총 약 1백50만평 규모의 초특급 주거벨트가 조성된다.

이중 논현지구는 지난 2006년부터 입주했고 고잔동은 1차로 에코메트로 시범단지 2개 블록(11, 12블록)이 7월 말 입주하고 2차(5, 6, 7, 9, 10블록)는 2010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에코메트로11블록은 16~31층 20개동 109~191㎡ 1천6백22가구, 12블록은 17~31층 16개동 109~191㎡ 1천2백98가구다. 12블록이 11블록에 비해 단지 규모가 조금 더 작고 평면 구성은 같으며 편의시설은 비슷하게 갖춰져 있다.

에코메트로 전체 단지의 녹지율은 44%, 시범 단지 녹지율은 34%로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11블록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100% 지하 주차장(근생시설 주차장 제외)과 단지 내 커뮤니티, 생태 연못 등이 갖춰진 친환경 에코 단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근 공원과 에코메트로 주거단지 8블록에서부터 12블록까지는 총 4.8Km의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돼 있고, 단지 안에는 바닥 분수, 벽천 분수, 선큰가든 분수 등 3개의 분수와 순환방식의 실개천이 조성돼 있어 친환경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에코메트로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쓰레기 처리방식이다. 단지 안에 쓰레기 집합시설이 있어 7블록 옆에 따로 마련된 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재활용 쓰레기만 따로 수거해 간다고 한다. 또 무인택배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단지 중앙의 해그린광장에 들어서자 2층 규모 1개동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센터가 나타났다. 

남, 녀 독서실과 노인정, 문고가 마련돼 있고 앞으로 인터넷으로 전자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정에는  휴게실과 식당, 취미실, 화장실이 조성돼 있었고 특히 자가건강진단실이 마련돼 있어 건강 체크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밖에도 가족 단위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연회장과 보육시설(수유실, 음식 조리실, 동화방 등)이 여러 개의 테마별로 구성돼 있었다.

휘트니스센터는 건물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헬스장과 함께 요가, 에어로빅 등을 할 수 있는 GX룸, 20타석의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건물 밖에는 테니스장과 2개의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또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ECC센터가 마련돼 있어 어린이 영어교육을 따로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엔 11블록을 넘어 12블록으로 향했다. 11블록과 12블록 사이에는 육교가 건설돼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도 단지에서 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12블록도 11블록과 같은 편의시설, 휘트니스센터가 구성돼 있고 커뮤니티 센터 안에 운동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는 점이 11블록과 달랐다.

11블록과 12블록은 판상형과 탑상형이 혼합 배치돼 있다. 주로 중대형은 단지 전면에 배치돼있어 소래포구 조망이 가능하다. 또 33C타입은 4베이 구조로 자녀 방까지 전면에 배치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 안의 시설은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단지 밖은 어수선하다. 단지 내 상가 분양이 끝나 7월 말 입주시점에 맞춰 입점될 예정이긴 하지만 단지 규모에 비해서는 편의시설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현재 논현동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1, 2층에 홈플러스가 공사중에 있지만 개장은 올해 말 이후로 예정돼 있다.

학교는 12블록에 고잔중이 내년 1학기 개교 예정으로 공사중이고, 11블록에는 초등학교가 올해 2학기 개교 예정이다. 또 1만2천여가구 주거지의 첫 입주다보니 아직 주변 단지들은 한창 공사중이라 도로의 신호 체계 등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 입주 초기에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 전세, 매매 거래 꾸준히 이어져

에코메트로 단지와 인접한 논현지구에 2006년~2008년 사이 입주한 단지들은 지난 5, 6월 거래가 이뤄진 뒤 현재는 조금 뜸해진데 반해 에코메트로 11, 12블록은 입주를 앞두고 꾸준히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모아공인 관계자는 “1주일에 한, 두개 정도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09㎡ 프리미엄은 분양가(3억1천2백30만~3억1천5백만원) 대비 1천5백만~3천만원, 바다조망이 가능한 매물은 4천만원까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128㎡는 분양가 3억8천5백만원에 프리미엄은 3천5백만~4천만원 정도.

전세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1블록 109㎡가 8천만~1억원, 128㎡는 1억~1억2천만원선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 지역에서 새로 들어서는 초대형 규모 단지라 입주 초기에는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겠지만 송도국제도시의 배후 주거지로써 선호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