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3분기는 물론, 4분기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보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의 실명인증 회원 8백7명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3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주택체감, 주택매수, 주택매도, 주택전망 등 4개 지수로 구성돼 있다.

지수는 모두 100을 기준으로 한다.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2009년 2분기)와 비교해 현재의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100 이하면 반대로 현재 주택경기를 좋게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주택체감지수가 지난 분기(115.7)보다 37.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152.9로 2008년 1분기 태도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소비자들은 지난 2분기보다 현재 3분기 매매가나 전세가가 모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특히 수도권이 154.4로 지방광역시(138.5)와 지방중소도시(135.7)의 주택체감지수 보다 높았다.

또 3분기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83.5, 주택을 매도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도지수는 69.5로 모두 전 분기보다 2.8포인트, 12.8포인트 올랐다.

두 지수 모두 아직 100 이하로, 매수, 매도 성향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좀 더 거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앞으로 4분기 주택시장도 3분기 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다음 분기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주택전망지수는 154.2를 기록해, 지난 분기에 조사한 3분기 집값 전망(138.8)보다 15.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개발한 1만2천여가구의 초대형 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의 시범단지 입주가 7월 말 시작된다.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 A11, A12블록으로 7월 31일부터 두 달간 새 주인을 맞는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입주 준비를 완료한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를 다녀왔다.

▶ 에코시스템 대단지, 4.8Km 보행네트워크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한화건설이 지은 에코메트로는 총 7개 블록 1만2천여가구 규모로, 인천시가 지정한 논현택지지구 77만평에 이들 단지 72만평까지 합하면 총 약 1백50만평 규모의 초특급 주거벨트가 조성된다.

이중 논현지구는 지난 2006년부터 입주했고 고잔동은 1차로 에코메트로 시범단지 2개 블록(11, 12블록)이 7월 말 입주하고 2차(5, 6, 7, 9, 10블록)는 2010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에코메트로11블록은 16~31층 20개동 109~191㎡ 1천6백22가구, 12블록은 17~31층 16개동 109~191㎡ 1천2백98가구다. 12블록이 11블록에 비해 단지 규모가 조금 더 작고 평면 구성은 같으며 편의시설은 비슷하게 갖춰져 있다.

에코메트로 전체 단지의 녹지율은 44%, 시범 단지 녹지율은 34%로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11블록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100% 지하 주차장(근생시설 주차장 제외)과 단지 내 커뮤니티, 생태 연못 등이 갖춰진 친환경 에코 단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근 공원과 에코메트로 주거단지 8블록에서부터 12블록까지는 총 4.8Km의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돼 있고, 단지 안에는 바닥 분수, 벽천 분수, 선큰가든 분수 등 3개의 분수와 순환방식의 실개천이 조성돼 있어 친환경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에코메트로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쓰레기 처리방식이다. 단지 안에 쓰레기 집합시설이 있어 7블록 옆에 따로 마련된 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재활용 쓰레기만 따로 수거해 간다고 한다. 또 무인택배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단지 중앙의 해그린광장에 들어서자 2층 규모 1개동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센터가 나타났다. 

남, 녀 독서실과 노인정, 문고가 마련돼 있고 앞으로 인터넷으로 전자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정에는  휴게실과 식당, 취미실, 화장실이 조성돼 있었고 특히 자가건강진단실이 마련돼 있어 건강 체크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밖에도 가족 단위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연회장과 보육시설(수유실, 음식 조리실, 동화방 등)이 여러 개의 테마별로 구성돼 있었다.

휘트니스센터는 건물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헬스장과 함께 요가, 에어로빅 등을 할 수 있는 GX룸, 20타석의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건물 밖에는 테니스장과 2개의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또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ECC센터가 마련돼 있어 어린이 영어교육을 따로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엔 11블록을 넘어 12블록으로 향했다. 11블록과 12블록 사이에는 육교가 건설돼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도 단지에서 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12블록도 11블록과 같은 편의시설, 휘트니스센터가 구성돼 있고 커뮤니티 센터 안에 운동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는 점이 11블록과 달랐다.

11블록과 12블록은 판상형과 탑상형이 혼합 배치돼 있다. 주로 중대형은 단지 전면에 배치돼있어 소래포구 조망이 가능하다. 또 33C타입은 4베이 구조로 자녀 방까지 전면에 배치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 안의 시설은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단지 밖은 어수선하다. 단지 내 상가 분양이 끝나 7월 말 입주시점에 맞춰 입점될 예정이긴 하지만 단지 규모에 비해서는 편의시설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현재 논현동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1, 2층에 홈플러스가 공사중에 있지만 개장은 올해 말 이후로 예정돼 있다.

학교는 12블록에 고잔중이 내년 1학기 개교 예정으로 공사중이고, 11블록에는 초등학교가 올해 2학기 개교 예정이다. 또 1만2천여가구 주거지의 첫 입주다보니 아직 주변 단지들은 한창 공사중이라 도로의 신호 체계 등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 입주 초기에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 전세, 매매 거래 꾸준히 이어져

에코메트로 단지와 인접한 논현지구에 2006년~2008년 사이 입주한 단지들은 지난 5, 6월 거래가 이뤄진 뒤 현재는 조금 뜸해진데 반해 에코메트로 11, 12블록은 입주를 앞두고 꾸준히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모아공인 관계자는 “1주일에 한, 두개 정도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09㎡ 프리미엄은 분양가(3억1천2백30만~3억1천5백만원) 대비 1천5백만~3천만원, 바다조망이 가능한 매물은 4천만원까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128㎡는 분양가 3억8천5백만원에 프리미엄은 3천5백만~4천만원 정도.

전세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1블록 109㎡가 8천만~1억원, 128㎡는 1억~1억2천만원선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 지역에서 새로 들어서는 초대형 규모 단지라 입주 초기에는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겠지만 송도국제도시의 배후 주거지로써 선호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 하반기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가 예상된다. 강남권 초대형 단지 신규 입주물량이 마무리됐고 서울지하철 9호선 등 지하철역 주변 전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 중 입주 2년차가 되는 곳은 통상 전세 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볼 때 계약 기간이 끝난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라면 이러한 곳에 관심 가져 볼 만 하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중 입주 2년차(2007년 7월~12월 입주)가 되는 아파트는 총 1백32곳 7만2천4백13가구다. 이중 입주 2년차 새아파트에 교통, 편의시설 모두 양호한 대단지를 추천한다.

▶ 서울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등이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된다. 현재 이들 아파트는 2년 전 입주할 당시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전셋집을 재계약하는 대신 더 낮은 가격의 전셋집을 찾아 계약을 만료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는 도곡주공2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76~178㎡ 7백68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롯데백화점(강남점)과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대도초등, 단대부중, 단대부고 등 학군도 좋다. 76㎡ 전세시세가 3억2천만~3억5천만원.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강동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79~142㎡ 1천6백22가구. 서울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 이마트, 강동성심병원이 가깝고 명일초등, 명덕초등, 강일중, 명일중, 배재고, 한영고 등 학군이 좋다. 109㎡ 전세가가 2억3천만~2억5천만원. 7월 중 입주 2년차가 되면서 79㎡, 142㎡는 재계약이 많지만 109㎡는 가구수가 많아 전세 계약 만료 물건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은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82~178㎡ 3천6백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2분 거리. 9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변 다른 단지(엘스 2008년 9월 입주, 리센츠 2008년 7월 입주)에 비해 간간히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82㎡ 전세가가 2억8천만~3억2천만원, 109㎡는 3억5천만~4억원.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는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73~136㎡ 9백80가구로 오는 7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서울지하철 1, 3호선 옥수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소형 타입은 수요가 꾸준해 물량이 부족하지만 대형 타입 전세는 간간히 나오고 있다. 73㎡ 전세가 1억9천만~2억3천만원, 135㎡는 3억~4억원.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은 9월 말 입주2년차가 된다. 79~197㎡ 1천1백22가구로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79㎡가 1억9천만~2억원.

▶ 신도시,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는 9개 단지 6천4백56가구가 하반기 중 입주 2년차가 된다. 대부분 9월부터 전세 계약 만료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송동 쌍용예가 112㎡ 전세가가 1억1천만~1억5천만원, 한화꿈에그린II 142㎡가 1억3천만~1억7천만원이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2지구휴먼시아5단지,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과 동탄신도시 아파트들이 입주 2년차를 맞는다.

고양시 일산2지구 휴먼시아5단지는 8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99~109㎡ 1천1백50가구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차로 5분 거리. 복선개통된 경의선 풍산역에서는 걸어서 7분 거리다. 109㎡ 전세 시세가 1억4천만~1억5천만원.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는 10월 말 입주 2년차가 된다. 108㎡ 단일 타입으로 1천3백34가구 규모다. 전세시세는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은 9월 입주 2년차를 맞는다. 92, 109㎡ 1천3백69가구 단지로 33㎡ 전세가가 1억5천만~1억6천만원선.

▶ 인천광역시

인천은 구월동 롯데캐슬, 힐스테이트1, 3단지 8천9백34천가구가 8월 초 입주 2년차를 맞아 전세 물건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초대형 규모 단지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주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입주 당시보다 전세가가 3천만~4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전세 보증금을 늘려 재계약하는 세입자도 많아 물량이 많진 않다. 구월롯데캐슬 109㎡가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선.

또 남동구 논현동 중대형 단지와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도 단지규모가 커 전세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논현동 신영지웰 119㎡ 전세가가 1억1천만~1억3천만원.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42㎡가 1억5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