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2008/05/15 13:00 

 

 

경기도 용인시가 기흥구 고매동과 처인구 삼가동을 연결하는 길이 6.9㎞ 민자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2005년 건설업체 H사가 자기자본과 국.도비 등 1천900여억원(추정)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건설을 제안한 노선으로 시는 전문업체에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를 의뢰한 결과 지난해말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옴에 따라 이번에 건설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시는 오는 7월 이 노선에 대한 민자사업 희망자 모집 공고를 한 뒤 H사의 사업제안서와 함께 최종 검토작업을 벌여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2013년 하반기 개통 계획

이어 노선 설계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13년 하반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가 건설될 경우 동탄신도시.수원 등에서 수지.분당으로 가는 차량들로 인해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과 수원에서 용인을 거쳐 영동지방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혼잡이 심한 국도 42호선의 교통량 분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로 건설되는 도로는 관련 법에 따라 사업 시행업체가 자기자본과 함께 부지매입비 등 일부 사업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받아 건설, 30년 등 일정기간 유료로 운영한 뒤 국가나 해당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도로이다.

용인시 관내에서는 현재 이 도로외에 2개 노선의 민자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경수고속도로㈜가 내년 6월말 개통을 목표로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서울 헌릉로 연결도로(길이 22.9㎞)를 자기자본 7천여억원을 포함, 모두 1조600여억원을 들여 왕복 4∼6차선으로 건설중이다.

또 영동고속도로 양지IC∼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75번 국가지원지방도를 연결하는 길이 7.3㎞ 민자도로(사업비 1천691억원)도 2012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