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스쿨] 주요지역 투자성…뉴타운지역ㆍ용산일대 유망
 
[매일경제 2007-01-05 20:02]    

김일수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상가빌딩은 경기, 업종 구성, 위치 등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곳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천 역세권은 준 강남권이라는 특성으로 최근 매매 호가가 급상승한 지역이다. 곧 강남처럼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덕분이다.

 

김 팀장은 "잠실 4단지 지역에 생성될 학원가 등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급등하는 매매가에 비해 임대료는 거의 변함이 없어 일종의 '강남 거품'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등포 뉴타운 지역은 개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고급 상권으로 자리잡기 힘들다는 게 걸림돌이다. 김 팀장은 "영등포 뉴타운이 개발돼도 그 지역에 평당 2000만원씩 내고 들어갈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문래동 공업지역 공장 이전 문제도 대체 수요지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용산 뉴타운은 제대로만 개발되면 고급 상권을 형성해 투자 가치가 상당히 높은 곳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곳이기는 하다. 그러나 미군 부대 이전이 이미 3년반이나 지연된 상태에서 상권 형성 자체가 늦어질 수 있는 게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김 팀장은 "상가빌딩 투자를 수익성 측면에서만 보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은행 대출 이자와 추가 투자비용 등을 감안하고도 남을 정도만 되면 수익성은 어느 정도 양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