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출범에 따라 파주시의 모든 현안에 대한 검토작업이 곧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선거로 일시

정지 됐었던 주요 현안업무들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 당선자가 8일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부시장과 국장들에게 업무를 직접 보고

받고 현장을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정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가

감없는 보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당선자측은 파주신도시 3ㅡ지구사업, GTX, 이대조성 등 파주 현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사업 폐기 등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별 진행 사항 등을 요약해 본다.
　
　▶파주신도시 3지구
파주신도시 3지구(692만8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LH) 공사의 재정 악화와 맞물리면서 1년

6개월이상 지연되고 있는데다 보상 지연으로 대토를 했던 2천여명의 토지주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등 사업차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주들이 받은 대출 추정액만 1~2조원대에 달한다.
올해 LH 공사는 파주신도시에 대한 보상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있어 당분간 사업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GTX파주신도시 연장
GTX(광역급행철도)파주 연장은 파주신도시 3지구 광역교통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신도시

사업차질시 GTX 사업도 문제가 발생한다.
광역교통계획 사업비(GTX 등 사업비)에 3천억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칫 LH공사측이 재정적

인 이유를 들어 신도시 사업을 포기하거나 계속 지연시킬 경우 연장을 장담하지 못한다.

　▶이화여대 조성
이대 조성사업은 토지주들의 반발로 1년이상 보상 등 사업이 지연됐고 부지가 기존의 30% 수준

으로 대폭 축소될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다 이대 윤후정 이사장까지 파주 이대 조성을 못마땅 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6월초께에는 파주 이대추진의 선봉장인 이배용 총장이 김선욱교수로 교체되고 조만간 조직개편까

지 이뤄질 전망이어서 사업 추진동력을 상당부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 해제
국토부는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파주시 전체 면적의 96.9%에 달하는 672.55㎢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파주시 이·통장연합회는 지난 4월 13개 읍·면·동 이장·통장 322명의 서명을 첨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상태이다.

　▶미군공여지 사업 지연
수 년간 군과 활용계획을 놓고 배치해온 캠프그리브스 사업의 추진도 관건이다.
4년동안 군은 군 막사 등 군시설로, 파주시는 현 상황 그대로 존치를 고수하고 있다.
시는 미래 통일을 위한 남북경협단지 조성 등이 필요하고 판단하고 있는 데 비해 군은 군사적 요

충지라며 군의 사용을 주장해 왔다.
그리브스외 광탄면 캠프스탠톤 미군반환공여지의 국민대 유치 실패, 법원읍 캠프자이언트의 서강

대 유치 무산 등도 미군공여지 사업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