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김포 유망 분양 단지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경기북부 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제2 자유로 건설, 개성공단 활성화, 파주 문산지역의 LCD산업단지 건설로 관심을 받아온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경협에 따른 대규모 투자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철도인 경의선이 지나는 주변 아파트가 시세를 이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 북부 관심지역인 파주 운정지구를 비롯해 고양과 김포 등 주요 지역의 유망 분양단지를 체크해 봤다.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 받는 파주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운정지구에 8일부터 휴먼시아 1,06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최대 10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3.3㎡(1평)당 89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싸다. 신설될 학교와 가깝고 상업시설 접근성이 좋다.

10월에는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이 1,145가구를 분양하고, 동양메이저건설과 삼부토건도 각각 972가구와 2,010가구를 분양한다.

12월에는 동문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대부분 버스로 5분이면 2009년 완공 예정인 경의선 운정역에 닿을 수 있다.

특히 일산 바로 북쪽에 위치해 서울 도심에서도 멀지 않은데다, 운정지구 인근의 교하 일대에 2009년 말까지 약 4만여 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파주뿐만 아니라 고양도 혜택이 기대된다. 특히 제2자유로와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임광토건과 진흥기업은 고양 탄현동에 ‘임광.진흥 아파트’ 82㎡~152㎡형 905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황룡산 조망이 가능하며 근처에 방송영상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문화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백마역 주변으로는 식사지구에서 GS건설과 벽산건설이 12월에 각각 1,244가구와 2,536가구를 선보인다.

식사지구는 풍동 1,2지구와 맞닿아 있고 규모도 98만m²에 달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질 전망이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백마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포도 신도시 개발로 관심이 높다. 특히 파주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에 투자처로도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양촌지방산업단지와 항공산업단지 개발, 그리고 연말 일산대교 개통과 경전철 건설 등 호재가 풍부하다.

올해 김포에서는 5곳에서 4,166가구가 분양된다. 김포 걸포동에서는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총 1,634가구를 분양하며, 고촌면에서는 월드건설이 562가구를 내놓는다. 주공은 11월에 김포신도시 인근의 양곡지구에서 725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이후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턱대고 사두기 보다는 매매와 전세 수요가 많은 역세권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