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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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실수요자 절반 “6개월뒤 집값 오를 것”

[2007.03.04 15:50]

실수요자 10명 중 5명은 향후 6개월 내에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민들 중 주택구입 의사가 있다고 밝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6%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42.3%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그쳤다. 부동산 114 김규정 팀장은 “1·11 대책 이후 상승 기대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화 정책이 상승 심리를 완전히 꺾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 응답자 49.8%가 6개월 이후 현재보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해 서울 강북권(47.6%), 경기(47.8%)보다 집값 상승 기대가 높았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건설 기대로 55.6%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 주택가격 상승 전망은 20대의 경우 52.3%를 차지했고 30대는 50.0%, 40대는 49.3%, 50대 이상은 44.0%으로 집계돼 연령이 낮을수록 상승 기대가 컸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수적인 셈이다. 아울러 향후 6개월 이내 기존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2.8%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5.6%, 40대 26.7%, 30대 21.3%, 20대 15.1%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기존주택 구입 의사 또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별로는 연평균 가구총소득 5000만원 초과 응답자 중 25.7%, 3000만∼5000만원 21.98%, 2000만∼3000만원 20.9%, 2000만원 미만 응답자 중 19.1%가 기존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금융정책 강화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소득이 적은 사람들은 주택 거래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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