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노트(6562)

흔히들 아파트가격은 부동산 경기상황은 별도로 하더라도 평상시 상황에는 몇가지 원인에 의해 올라간다고 볼수 있다.

위의 경우처럼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한 부동산업소에서 작업을 시키지 않고 다른 부동산업소에 혹시 좋은 물건이 없나..... 갔다가 역시 그부동산에서도 같은 물건에 연락을 하다보니 매도인 입장에서는 “사려는 손님이 많구나“하고  내놓은 가격보다 적어도 500-2000만원이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업소에서 고객들에게 권하는 물건은 최우선적으로 좋은 물건이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을 소개한다.그러다 보면 부동산업소마다 중복되게 똑같은 물건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격절충까지도 성급하게 하다보면 매도인은 오해 아닌 오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매도호가가 올라가게 된다.

또다른 경우는 한 매수인을 가지고 몇군데 부동산에서 경쟁을 하다보면 ,물건을 내놓은 매도인에게 더 받아 주겠다고 옵션(?)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 통상적으로 최소한 몇백만원정도는 가격이 오르게 된다.

그래서 부동산업소에서 이리저리 다니지 말라고 말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믿을 만한 부동산업소라고 판단되면 의심하지 않고 쫒아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동산업소도 최상의 물건을 고객에 해주어야한다는 의무감과 성취감이 생긴다.

믿음이 부족해서 혹시 바가지를 씌우지 않나 걱정 아닌 걱정을 하지 말고 믿고 맡겨야한다.

위의 부부같은 경우에도 매입할 물건이 있었지만 너무 자기기준으로 가격을 고수하다보니

계약에 실패를 하였다.

못믿고 부동산업소 몇군데를 들려서 가격이 결국 올라간 사례인 경우이다.

물론,부동산업소를 샅샅히 뒤져서 최상의 물건을 최적의 가격에 구입하는데 성공한 경우도  있다.

발품을 팔아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조개속의 진주를 발견한 것같이 좋은 물건을 건질수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정도선까지는 괜찮지만 너무 지칠정도까지 가면 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그래서 엉뚱한 물건을 계약하게 된다.

지금까지 부동산업소를 운영해본결과 고객이 이렇게 부동산업소와 접촉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가지게 된다.

첫째,나의 재산을 늘려줄 훌륭한 조언자라고 생각하고 접촉해 보세요.

고객들도 인터넷과 아는 지인을 통해 조금만 공부해보면,어느정도 수준에 이른다.

공인중개사와 몇마디 나눠보면 중개업자가 나의 조언자가 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아파트단지내상가별로 1개업소만 선택한후에 압축을 하면 된다.

그런후에는 믿고 맡기십시오.

선택된 중개업자는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

둘째,계약을 한후에는 잔금까지 치를때까지 예상 업무를 나름대로 정리해보세요.

궁금한 점만 중개업소와 체크해 보면 마치 물흘러가듯이 잔금업무까지 무사히 마치게 된다.업무를 진행하다보면 여러 가지 형태의 고객을 접하게 된다.

1)알아서 해달라는 고객 ,2)빈틈없는 업무를 원하는 고객 ,3)설익은 상식을 가지고 자기 고집을 피우는 고객, 4)자기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객,5)계약자끼리 직접전화하고 만나서 업무를 해야하는 고객,6)중개업소에서 업무진행하는대로 잘 쫓아오는 고객등등

 여러종류의 고객을 만나게 된다.

중개업소가 힘들어 하는 고객종류는 3),4),5)번 고객이다.

셋째,업무가 종료된후에도 중개한 부동산에 가끔 들려서 커피한잔 마실수 있는 고객이되어 주십시요.이렇게 가끔이라도 찾아오는 고객을 중개업소는 반깁니다.

얼굴이 서로 익숙해지면 중개업소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습니다.부동산에 관한 문제등도 풀어 줍니다.중개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고 도와주려는 마음도 생겨납니다.

이것이 살아가는 지혜이면서 인생사가 아니겠습니까?

중개업소는 고객과 첫 전화접촉부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브리핑하고 집(땅,상가)을 보여주고 계약(또는 계약실패)하고 중도금,잔금치르고 업무가 종료될때까지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낍니다.즐겁기도 하고,꼬였던 것을 풀어나가기고 하고,욕먹기도 하고,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칭찬받기도 하고......종류는 다르지만 그런것의 반복입니다.

흔히들 부동산업소를 운영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화작업하고,계약서 써주고,돈받아주는데 무슨 놈의 수수료를 많이 챙기냐고 하소연하는

고객들을 더러 봅니다.

그러나 무엇이던지 직접 움직여 보십시오.

중개업은 “사람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중개업이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사람을 움직이게끔 하는 기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2006. 3. 10   공인중개사  이  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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