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탄2신도시 분양가 3.3㎡당 1천만원

동탄2신도시는 기존 동탄신도시와 함께 묶어 남부 수도권 대표적 자족도시로 키운다는 게 정부 측 구상이다.

청계와 동지지구, 오산천 등 인접 지역을 추가로 편입해 면적이 23.9㎢로 당초 계획보다 10%가량 늘었다. 서울과 연결되는 도로망과 철도망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깔린다. 기존 동탄1신도시와 합치면 33㎢로 수도권 최대 신도시가 되며 거주인구가 40만명에 이르게 된다.

◆ 아파트 74%가 중소형

= 동탄2신도시 계획인구는 28만2000명, 주택은 11만2826가구다. 개발면적이 늘면서 주택 수가 당초 10만5000가구에서 8000가구 정도 늘었다.

주택 가운데 단독주택이 4363가구, 연립주택은 3102가구 조성된다. 일반아파트는 9만3870가구, 주상복합은 1만1491가구다.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체 물량 중 74%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다.

분양시기는 2010년 10월 이후 연말까지로 아파트 5423가구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이후 매년 1만9000~2만4000가구씩 분양된다. 단독주택은 2013년부터 3년간 공급물량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토지 보상이 완료된 청계지구를 포함해 106만6000㎡에 9048가구를 시범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탄1ㆍ2신도시 연결 도로 마련

= 동탄2신도시와 서울,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계획은 현재 논의 중으로 올해 10월 정도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계획은 동탄2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2~3개 도로가 총연장 87㎞ 규모로 조성되고, 전철을 포함한 철도망도 총연장 84㎞로 들어선다.

또 기존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동탄신도시가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보행데크(일종의 육교)가 설치되고, 두 도시를 횡단하는 도로와 순환하는 도로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최근 동탄~강남 37.7㎞에 대해 급행전철을 건설하기로 하고, 국토부 광역교통망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동탄 분양 성공 계속될까

= 2004년 동탄1신도시 당시는 한창 부동산시장 상승기로 청약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는 상황이 달라졌다. 용인과 화성 등 경기 남부 집값이 지난해부터 하락을 이어가고 있고, 동탄1신도시 기존 아파트 가격도 급락 중이다. 105㎡ 아파트가 최고 5억원을 넘기도 했지만 지금은 4억5000만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분양가 역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부는 3.3㎡당 800만원 수준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땅값과 건설자재 가격 상승, 분양까지 2년 이상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때 3.3㎡당 1000만원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분양가가 정부 계획보다 올라가면 동탄2신도시는 청라지구나 김포신도시 등과 비교돼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외국인 주거단지 등 조성

= 정부는 동탄2신도시를 전체 면적 중 50%인 11.5㎢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개발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오피스ㆍ상업지역 기능), 동탄테크노밸리(첨단기업 밀집지), 문화디자인밸리(디자인 기업ㆍ연구소ㆍ학교 입주), 워터프런트콤플렉스(레저ㆍ문화 공간), 커뮤니티시범단지(생활편의 시설 밀집지), 신주거문화타운(전원마을) 등이다.

또 동탄테크노밸리 등에는 입주하는 외국 기업을 위해 학교, 병원, 커뮤니티시설 등이 복합된 외국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 있는 417개 기업 가운데 55개만 그대로 남고 나머지 356개는 이전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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