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부지 도대체 얼마가 적정가냐?"

앞서 밝힌 것처럼 최근 전원주택의 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전원주택 부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토지의 적정 매입가격을 파악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도시지역 내의 토지인 경우 쉽게 시세도 알아 볼수 있고 주변의 집값과의 비교로 인해 적정 토지 매입가를 알아 볼 수 있다.

한데 최근 많은 사람들이 토지 매입을 하고 있는 충청권의 경우 이미 지가가 많이 올라 있고 전원부지의 경우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곳의 토지를 매입 하다 보니까 전원부지의 적당한 가격을 알기란 매우 어렵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도심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의 전원부지를 매입 하는데 들어가는 적정 가격 이란?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그럼 전원주택 부지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의 가장 적당한 전원부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난 글에서 밝힌 것처럼 전원주택의 가장 좋은 조건은 도심지에서의 5킬로미터 이내에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모든 생활 상권,학교,교통수단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도심 상권 아파트 가격과 비교

우선 전원부지를 선택한 지역의 도심상권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보통 전원주택을 소유하기 위해 들어 가는 비용 (토지구입비와 건축비)은 그 지역 도심지의 같은 평수 아파트의 평균 가격과 비슷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향후 수익성과 환금성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예를 들어보자. 시내에 위치한 35평형의 아파트가 평균 2억원 나가는 지역을 가정하여 계산해 보자. 전원주택 건축 비용은 평당 200~300만원 가량 든다. 평당 250만원 정도면 예쁘고 좋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35평형의 아파트 면적만큼 주택을 지으려면 30평만 식축하면 아파트 35평과 같은 평수가 나온다. 이유는 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계단, 엘리베이터 등의 공용 면적이 빠지기 때문이다. 그럼 250만원×30평=7500만원의 건축비용이 들어가는걸 알 수 있다.

해당지역 아파트 평균가-전원주택 표준건축비=전원주택 부지 매입가

같은 평수의 평균 아파트 가격인 2억원에서 7500만원을 빼면 1억2500만원이 남는다. 전원주택 부지의 평수로는 약200~300평 정도가 가장 좋은 평수이다. 평균 250평 정도이면 건축면적을 빼고도 주차장,텃밭,조경시설 등 충분한 정원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지의 주택지가 평균 70평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평수가 너무 크게 되면 추후 매도할 때 전체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매매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그럼 전원주택 부지의 적정평수인 250평을 건축비용을 빼고 남은 잔액으로 계산하면 평당 50만원이 나온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의 아파트 가격의 지역이라면 토지가를 평당 50만원 수준이면 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이 가격보다 저렴하게 매입한다면 추후 많은 수익을 예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아파트로 재테크하니? 나는 전원주택에 산다"
...주거 스타일의 변화, 이제 전원주택의 시대가 온다

일견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왜 도심지의 아파트 가격 정도의 전원주택 가격이면 경쟁력이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나를 생각해 보자. 도심에서 멀지 않고 교통편도 양호하며 정원이 있고 넓은 주차장 사생활이 보호되며 애완견을 맘껏 기를수 있고 쾌적한 삶을 살며 도심에 있는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만 처분하면 살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 가격은 상승 하는 것이 이치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주거 생활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이러한 전원주택은 더욱 인기가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성훈(한빛부동산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