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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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각종 개발호재에 둘러싸있는 문정동 관심 높아져
- 신도시, 뉴타운 및 문화, 유통, 비즈니스 공간 조화롭게 개발돼

송파구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은 주공단지가 밀집한 잠실 일대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집중적으로 건설된 잠실 주공단지는 최근 5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가 재건축이 완료됐다. 또한 제2롯데월드 등 대규모 개발이 잠실에 집중돼있어 송파 전성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주거지의 트렌드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보다는 거주 환경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송파구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은 어디일까? 부동산 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문정동 일대의 주거라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 송파의 개발지도가 바뀐다

“잠실? 이미 그곳은 개발이 다 끝났잖아요. 하지만 문정동은 다릅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개발호재의 영향을 받는 곳은 없죠” (문정동 래미안 거주자 K씨)

최근 송파구 일대에서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주거지역은 문정동 일대이다. 문정동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송파구 일대의 개발호재의 직접적인 권역에 포함돼있는 지역이다.

문정동은 송파구의 최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그간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던 곳이다. 특히 2008년 잠실 재건축의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문정동 일대의 관심도 다소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현재 잠실과 문정동의 동별 3.3㎡당 시세차이는 880만원. 2008년 9월까지 1000만원 이상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그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8년 11월 이후 송파구의 집값이 저점을 돌파하고 꾸준한 상승이 진행 중인 것이 주목된다.

따라서 이미 개발이 상당히 완료된 잠실일대에 비해 문정동 일대는 각종 개발이 완료, 확정된 현 시점에서는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택지지구 산업시설 문화공간 = 문정동

“대규모 택지지구, 탄탄한 녹지 환경, 업무 및 문화 시설. 문정동을 괜히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정동 아파트 전문 A 중개업자)

문정동 일대는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위례(송파)신도시의 개발은 문정동의 기대치를 가장 높여주는 개발이다.

위례신도시는 송파구 거여 장지, 성남, 하남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로 2014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만 6000여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라는 점에서 실수요 층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신도시의 건설에 따라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문정동은 기반시설 부재, 교통 낙후 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탄탄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9년 12월에 완료되는 장지지구 및 거여마천 뉴타운도 문정동의 가치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여마천 뉴타운은 낙후한 지역 이미지 개선을 통해 인근지역과의 연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택지개발, 신도시 개발의 모든 수혜를 받는 문정동 일대는 앞으로 친환경적인 새로운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보다는 미래가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점 주목해야 한다.

문정동 인근 개발은 주거 시설 공급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와 문정비즈니스파크가 대표적이다. 

동남권유통단지는 총 60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하는 초대형 쇼핑몰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 생산시설이 집적한 대규모 복합상가로 분류할 수 있다. 청계천에서 이전한 공구상가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센터도 확보됨으로써 인근지역의 거주자들의 편의를 크게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정비즈니스파크는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동부지방법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복합 미래형 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보상 협의 중에 있으며,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동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송파구 대규모 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산업, 문화 시설이 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심도시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문정동을 중심으로 한 주거라인은 실 수요층의 꾸준한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 문정동 - 2015년 송파의 미래

“글쎄요. 문정동이 잠실보다 시세가 더 높아지기는 어렵겠지만 올림픽훼미리, 문정래미안과 같은 대표단지들은 잠실시세 근처까지는 가지 않을까요?” (올림픽훼미리 단지 내 S공인중개업소) 

강력한 개발호재를 통해 문정동이 잠실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은 기존아파트보다는 재건축된 신규단지 중심으로 개편되어 시세수준이 높게 상승했다.

문정동의 대표단지인 올림픽훼미리조차 잠실동의 전체 시세평균에 비해 80%선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따라서 시세측면에서의 잠실과의 직접비교는 현 시점에서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완성형 주거지역인 잠실에 비해 문정동 일대의 상승여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웰빙형 시대에는 빽빽한 아파트 숲으로 조성된 지역보다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문화시설 등이 폭넓게 조성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정동이 확보하고 있는 추가적인 호재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의 개발은 조밀한 아파트와 초고층 빌딩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앞으로의 개발 양상은 지금까지와 방식과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강남지역에서도 요란스럽지 않지만 조화로운 개발이 진행되는 문정동을 주목하는 것은 어떨까?

스피드뱅크 이준세 연구원(www.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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