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기사입력 2008-01-01 12:04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화성 동탄지구 내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3개교 설립 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일 도교육청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교 정책 자율화 최대한 보장' 공약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당선자의 고교 정책 자율화 보장 공약은 우수한 학생들의 수월성 교육을 위한 자립형사립고, 특목고 설립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추진해 왔던 화성 동탄지구 내 국제고교와 시흥.구리에 각각 외국어고교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자립형사립고 및 특목고 설립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분별하게 추진하는 측면이 있다며 올해 6월까지 설립 협의를 전면 보류했었다.

설립 협의를 보류하자 화성시와 시흥시, 구리시 등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던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며 자체적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만간 자립형사립고 및 특목고 설립에 대한 새 정부의 안이 나오면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성 국제고교 등에 대한 설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일반적으로 학교 설립에 필요한 시일이 2년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화성 국제고, 시흥 및 구리 외고의 개교일은 2010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연기자 syyoon11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