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4 00:39
http://blog.drapt.com/peace21/762231202917154862 
□ 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유동성 지표들은 전달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11.5%, 금융기관유동성(Lf)은 10.6% 증가해 전달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높아졌다고 밝힘
□ 1월 이후에는 유동성 증가세가 더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1월에 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이 11조5천억 원이나 급증했는데, 한은은 설 자금 수요, 인수합병 자금 수요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지만 예년 연초에 견줘 증가액이 너무 큰 상황임
□ 최근 은행 자금사정이 풀려 은행들의 대출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은 무려 20조3883억 원이 증가했고,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임
□ 이로 인해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발행을 줄여 시중금리도 하락세여서 금리가 내리고 대출이 늘어나면 시중유동성은 증가할 수밖에 없음
□ 이렇게 많이 풀린 시중의 뭉칫돈들은 현재 단기상품에 머물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으로 대표적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 한 해 동안 10조4천 억원이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한 달에만 8조7천억 원이나 증가함
□ 과잉유동성과 단기부동자금 증가는 부동산가격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데, 현재 국내외 주식시장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금리는 내려가고 물가는 올라 실질금리가 2%대밖에 안 되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주식·예금에 만족 못하는 시중자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몰려갈 수 있는 상황임
☞ 통화·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는 협의통화(M1), 광의통화(M2), 금융기관유동성(Lf), 광의유동성(L) 등이 있다. 현금에 은행의 결제성예금을 더한 것이 협의통화, 여기에 만기 2년 미만 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을 추가한 것이 광의통화, 광의통화에 2년 이상 예·적금 등을 더한 것이 금융기관유동성(Lf)이다.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유동성에 기업·정부부문 금융상품을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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