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개통관련 수혜단지로 본동 경동윈츠리버가 종종 언급되는 것을 보고 실제 어떤단지일까 궁금했다.

(시세 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사진)

 

동작구 본동 127번지 일대 7~13층 6개동 규모로 272가구가 모여있는 단지. 시공사는 경동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았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도 볼 수 있다는 말에 직접 한번 찾아가 보왔다.

 

(투자상품으로서 본 단지를 평가하기보다는 실제 살기에는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실다녀온 느낌을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시세가 어느정도 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세페이지를 검색하자, 30평형 시세 2억7천만~3억3천만원 정도로 나왔다.

22평형, 38평형 모두 평당 1천만원정도인것으로 보였다.

물론 싸다고 한다면, 놀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울지역에서 새아파트로 30평형대 아파트가 3억 안팎인 단지는 그리 많지 않다.

 

2004년말에 입주를 한 아파트이니 거의 새것이나 마찬가지이고, 9호선 지하철이 뚫리면 바로 걸어서 3~4분인 역세권단지이니 얼마나 좋을까 하고, 직접 현장을 가보았다.

강남에서 여의도를 종종 오가면서 봐왔던 단지이나 실제 단지를 가보니, 진입로의 경사도가 매우 높았다.

 

노량진로에서 단지의 진입로 경사도가 45도 이상. 물론 걷기에 힘든 것은 아니었지만, 겨울에 눈이오면 차나 사람들이 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됐다.

 

 

경사도가 높은 만큼 한강과 한강대교가 눈 아래에 내려다보였다. 뚝 트인 시야여서 맘에 들었다.

물론 단지상태도 양호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방문한 날, 아파트 내부를 볼 수 없어, 구조나 마감재 등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한 느낌이었다.

 

현충로와 관악로 일대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공해에 찌든 모습이었지만, 경동윈츠리버는 한산했다.

 

특히 101동 102동 뒤편에는 조그만한 산이 있어 산책코스도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단점이 있다면 101동 102동 106동의 경우, 저층에서 고층까지 거의 모든 층이 산책코스에서 내부구조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차원에서는 좀 꺼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혹시 높은 지대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살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