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청약예금 통장은 지역별 예치(납입)금액에 따라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이 다르다. 전용 85㎡ 이하의 경우 서울ㆍ부산은 300만원, 기타 광역시는 250만원, 이외 시ㆍ군은 200만원이다.<표 참조>

청약예금 통장의 청약 가능 면적은 가입 후 2년이 되면 바꿀 수 있는데, 청약 가능 면적을 넓히면 1년간 청약이 제한된다.

청약예금, 청약 면적 변경 가능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A씨가 600만원짜리 청약예금 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A씨는 민간이 공급하는 전용 면적 85㎡ 초과 102㎡ 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A씨는 좀 더 큰 평형을 분양 받기 위해 청약예금 통장 예치금액을 1000만원(전용 면적 102㎡ 초과 135㎡ 이하에 청약 가능)으로 증액했다.

이 경우 A씨는 예치금액 증액일 기준으로 1년간 전용 면적 102㎡ 초과 135㎡ 이하에 청약할 수 없다. 그러나 이 1년 동안 A씨는 기존 청약 가능 면적인 전용 면적 85㎡ 초과 102㎡ 이하에는 청약할 수 있다.

반대로 청약 가능 면적을 줄일 경우에는 별다른 제약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주택의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이전에 감액해야 청약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작은 면적에서 큰 면적으로 가는 건 1년을 기다려야 하고, 반대의 경우는 바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청약예금 통장의 면적 변경은 2년에 1번씩만 가능하다.

부금ㆍ저축을 예금으로?

청약부금(가입 후 2년이 지나야 가능)이나 청약저축(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금액이 전용 면적 85㎡ 초과에 청약할 수 있는 예치금액과 같거나 많은 경우만 가능)을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는 기존 통장의 납입금액에 따라 통장 효력 발생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무턱대고 바꿔서는 안 된다. 또 청약예금 통장을 청약저축ㆍ부금으로 바꾸는 것은 안 된다.

우선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변경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서울에 사는 B씨는 5년 전 청약저축 통장에 가입해 매월 10만원씩 거르지 않고 납입했다(60개월). 따라서 납입금액은 총 600만원(이자는 제외).

이 경우 B씨는 서울에서 전용 면적 85㎡ 초과 102㎡ 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통장(600만원짜리)으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 직후 바로 통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청약 가능 면적을 변경하려면 2년(청약예금으로의 변환일 기준)을 기다려야 한다. 2년 뒤 청약 가능 면적을 넓히면 다시 1년간 청약이 제한된다. 청약예금을 증액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청약부금 통장은 증액하면 청약 1년 제한

청약부금 통장을 청약예금으로 변경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청약부금을 예금으로 바꿀 때(전용 면적 85㎡ 초과에 청약할 수 있는) 예치금액이 모자라 증액을 했다면 1년간 청약이 제한된다. 반대로 예치금액을 증액하지 않았다면 변경 직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청약통장은 지역 간 이동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 서울에서 가입한 청약통장은 해당 통장 가입 은행에서 지역변경신청을 하면 지방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청약예ㆍ부금은 지역별로 예치금액(청약부금의 지역별 최저 예치금액은 서울ㆍ부산 300만원, 기타 광역시 250만원, 기타 시ㆍ군은 200만원)이 다르기 때문에 해지 후 변경 지역의 납입금액에 맞춰 다시 가입해야 한다. 이 경우 재가입해도 순위(지역변경신청 전)는 바뀌지 않는다.

지역 이동에 따라 청약 가능 예치금액(최저 예치금액)이 달라진다면 청약예금 통장의 청약 가능 면적 변경과 같이 증액할 경우에는 1년간 청약이 제한되고, 감액할 경우에는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청약을 목적으로 지역을 변경할 때는 해당 주택의 청약신청 전일까지 청약통장 가입 은행에서 지역변경신청을 마쳐야 한다. 또 해당 주택의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당일까지는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해당 주택에 거주기간 제한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20만평 초과 공공택지 내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아파트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해당 지역에 일정기간 거주한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데, 지역별로 거주기간(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이 다 다르다.

예를 들어 해당 주택이 입자주모집공고일 기준 1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경우라면 1년 전에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