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재테크 열풍에 빠졌다. 너도나도 ‘펀드’와 ‘주식’, ‘부동산’에 열을 올리며,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등 20여 권의 재테크 책을 펴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저자 박용석.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재테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중국 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이제는 ‘중국에 투자하라’고 외치는 박용석씨에게 중국 주식 투자 노하우를 배워보자.

중국 투자는 ‘천재일우의 기회’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있던 중국에 자본주의가 들어서고 난 뒤, 중국의 경제성장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미국 증권사 골드만삭스에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브릭스(BRICs)라고 칭하며, 2050년에는 선진 7개국에 포함될 정도로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제금융기구인 IMF(국제통화기금)가 ‘세계경제 전망보고’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15억의 인구만큼이나, 거대한 가능성을 가진 중국. 이런 중국에 대해 「중국 투자의 정석」 저자 박용석씨는 “중국 투자야말로 일생일대 다시 찾아올 수 없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중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투자자에게는 정말 황금 같은 기회죠. 왜 중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냐고요? ‘중국 투자’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기 전 다시는 오지 않을 ‘천재일우’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로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재테크의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용석. 그가 ‘중국에 돈을 묻으라’고 강조하며 「중국 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을 내놓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주식에 투자하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가 없는 게 늘 아쉬웠어요. 특히 요즘은 한국에서도 직접 중국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됐죠. 그래서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박용석씨가 갖는 중국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모두 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미 9년 전부터 중국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9년 전 투자를 시작한 한 종목의 투자수익률이 현재 10,000%가 넘는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한 수익률은 다른 중국 주식 종목에서도 계속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 하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며 일부 종목을 ‘콕’ 집어 추천해주지는 않는다. 주식이라는 게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쳐야 ‘진짜 진주’를 알아보는 눈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끔 수익이 좋은 것을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전 그렇게 단기적으로 수익을 노리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는 종목으로 돈을 버는 것은 일종의 ‘도박’과 같아요. 처음에는 고생이 되더라도 ‘상담’이나 ‘책’ 등을 통해 내공을 쌓고, 투자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되죠. 주식 투자라는 것은 초보든 고수든 언제나 어렵기 때문에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해도 ‘리스크(위험요소)’에 대한 불안감은 어쩔 수가 없다. 열심히 차곡차곡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릴 수도 있지 않은가.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를 하기에 앞서 ‘돈을 잃을까봐’ 오랫동안 고민한다. 박용석씨는 이 역시 ‘투자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주식 투자는 언제나 위험을 수반하는 행위예요. 하지만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리스크가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펀드 투자? 부자 될 생각이 없는 거죠!” 전문가들에게는 주식 투자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때문에 은행직원이 상담해주는 ‘펀드’에 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 직원의 상담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펀드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펀드를 선택한다. 이에 대해 박용석씨는 “펀드를 하는 것은 부자가 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는 지금까지 내 목숨을 남에게 맡겨본 적이 없듯이, 내 돈을 남에게 맡겨본 적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 투자를 못하기 때문에 펀드 상품에 가입한다거나, 잘 몰라서 전문 펀드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는 것은 한마디로 ‘돈 벌고 싶은 욕망이 없다’는 뜻이죠.” 이어 그는 “펀드가 내 돈을 남에게 맡겨, 많은 수수료를 내면서 적은 수익을 얻는 것”이라면서 “중국 직접 투자는 위험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라고 그 차이점을 설명했다. 박용석씨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주식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며,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익혔으면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그. 과연 박용석씨는 얼마나 벌었을까.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로 37세인 그가 대기업 직장인 연봉의 10배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자산을 가늠해볼 뿐이다. 하지만 어림짐작만으로도 그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젊은 갑부’임에 틀림없다. 저자 역시 태어날 때부터 입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단지 돈을 좋아했기 때문에 좀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연구했을 뿐이란다. 그로 인해 그는 현재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사랑해야 합니다. 돈을 열심히 좇아야 돈이 오고, 돈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돈을 사랑해야 돈이 내게 오죠. 또 내 돈 아까운 줄 알면서 남의 돈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 돈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인생을 사는 데 ‘돈’은 곧 ‘생명’이라고 말하는 저자. 지금까지 돈 버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아직까지 애인도 제대로 사귀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애인’이 없는 것도 다 ‘세상 사는 이치’라고 말한다. “대학 때는 아르바이트하느라 ‘돈’도 ‘시간’도 없었어요. 사회 초년생 시절도 마찬가지였고요. 한창 사랑할 나이에는 돈이 없어서 돈 많은 사람과 경쟁에서 밀렸는데, 이제 돈은 있지만 나이가 많아서 젊은 사람과 경쟁에서 밀리네요. 이 역시 세상 이치가 아닌가 싶네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 하지만 저는 여전히 ‘여자친구’보다 ‘돈 버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아요(웃음).”

절약 저축 투자를 병행해라 지금까지 수십 권의 책을 통해 ‘부자 되는 법’, ‘돈 버는 법’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저자 박용석. 요즘 서점에는 박용석씨처럼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 노하우를 설명하는 책들이 무수히 많다. 책만 읽으면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는커녕, 여전히 ‘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산다. 그 이유가 뭘까. 그는 “실제로 부자가 아닌 사람이 책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이 ‘이론’으로만 책을 썼기 때문이라는 것. 또 한 가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재테크 책을 읽어도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창회에서 지나가는 말로 어떤 조언을 하면, 그 말을 듣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조언하지 않죠. 또 조언을 듣는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에요.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주위의 ‘조언’을 그냥 충고로 받아들여요.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과감하게 실천한 덕분이죠.”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해서 ‘종자돈’이 있어야 한다며, 투자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용석씨는 이런 사람들은 더욱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건 바로 ‘시간’.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입니다. 재테크는 ‘돈 놓고 돈 먹는 머니게임’이 아니라 세월에 돈을 묻는 인내력 싸움이에요. 결국 ‘종자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세계에서 견딜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거죠.”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남들보다 한 권이라도 책을 더 읽고, 기업을 분석하고, 하락장에도 담담히 견딜 수 있는 인내를 키워야 한단다. 주식 투자가 쉬운 거라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벌써 부자가 됐을 거라는 것. 그에게 마지막으로 30대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충고를 부탁했다. “심형래 감독의 말이 생각나네요. 할 수 없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라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돈에 대해서 공부하십시오(한국 제도권 교육은 돈에 대한 공부를 전혀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약 저축 투자를 병행해서 실행하세요. 스스로 부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부자가 됩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세 가지 1. 시간이 주는 ‘복리효과’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시간은 금이다. 2.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를 통해 ‘투자 내공’을 쌓아야한다(하다못해 신문이라도 읽어야). 3. 본인의 직업으로 번 돈을 절약해서 저축하고, 그 돈을 다시 투자해야 한다(일 절약 저축 투자 시간=부자).

▶ 중국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초 상식 1.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상식 ① 중국 주식시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 ② 거래체결일과 거래결제일이 한국과 다르다. ③ 중국 주식의 매매단위는 100주 이상으로 결정된다. ④ 같은 중국 주식이라도 대륙시장과 홍콩시장의 가격제한 폭이 다르다. ⑤ 중국 주식을 거래할 때는 수수료와 세금을 내야 한다.

2. 최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중국 주식 투자 전략 ① 어떤 중국 주식을 살 것인가 쭭 중국의 일류 기업들을 골라내라. ② 언제 중국 주식을 살 것인가 쭭 일류 기업의 주식이 낮아졌을 때 중국 주식을 매입하라. ③ 매입한 주식을 얼마나 보유해야 하는가 쭭 낮은 가격으로 사서 최대한 오래 보유해라. ④ 매입한 주식은 언제 처분할 것인가 쭭 우량주라도 처분해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하라. ⑤ 어떻게 주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것인가 쭭 자신만의 ‘손실 피하는 전략’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