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서울 동대문구청 사거리 부근에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신설동~성수) 용두역이 개통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는 아파트 단지가 적고 노후된 단독주택과 금형제작소 등 공장이 즐비해 비선호 지역에 속했다.

하지만 이번 용두역 개통으로 용두 1, 2구역이 초역세권 단지로 바뀌고 왕십리뉴타운 및 청계천 복원 등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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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동 재개발 계획



◆ 용두1구역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용두1구역은 1천54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중 17~43평형 4백여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새로 개통한 용두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용두2구역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부지가 2, 3종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세는 10평형대가 1천4백만~1천5백만원, 20평형대가 1천1백만~1천2백만원, 30평형대가 9백만~1천만원이다.

지난 9월 6일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도 양도세를 과세한다’는 소득세법개정안 입법예고로 매수문의가 많이 줄고 매물도 많지 않다.



◆ 용두2구역

시공사가 두산산업개발인 용두2구역은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총 4백33가구 중 25~40평형 2백30여가구로 연내 관리처분을 받아 2006년 3월 일반분양예정이다.

용두역과는 걸어서 2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10월말까지 이주완료 예정이었으나 현재 60%정도 진행된 상태며 12월에 철거예정이다.

시세는 10평형대가 1천5백만~1천6백만원, 20평형대가 1천2백만원으로 용두1구역과 마찬가지로 매물이 많지 않다.

◆ 용두3~5구역

용두3구역은 지난 1월 추진위 승인이 난 후 구역지정을 신청했지만 규모가 작아 반려됐고 용두4구역은 3월 16일 추진위 승인이 났다.

용두5구역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토지 소유자간의 의견차로 추진위 승인 받지 못한 채 사업속도가 제일 늦다.

하지만 향후 사업이 추진된다면 투자가치가 높은 구역이다. 청계천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8백30가구로 재개발 구역 중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추진위 승인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평형대가 1천4백만원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문의 : 래미안부동산 02-965-3119 )

>> 용두역 역세권 대표 수혜 단지- 신동아

용두역 개통에 따라 가장 수혜 받는 대표단지는 신동아 아파트다.



신동아는 1992년 입주했으며 13~17층 5개동 20~34평형 7백72가구로 이뤄져있다. 단지 내 유치원이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초, 중, 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인기가 많다. 학교는 용두초등, 숭인중, 대광중, 대광고로 통학 가능하다.

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청량리점), 홈플러스(동대문점) 및 시립동부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시세는 24평형이 1억7천만~2억원, 34평형이 2억5천만~3억원이며 2동,4동, 5동 8층 이상부터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문의 : 부동산타운 02-922-4924 )

>> 향후 전망



용두동은 용두1~5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노후된 단독주택 밀집지역에서 대단위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또 왕십리 뉴타운(2007년 완료예정)이 가깝다.

또한 용두역 개통으로 역세권 단지가 되고 강남 진입이 쉬워졌다. 더불어 청계천 복원과 함께 용두역 앞에 용두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두동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용두1구역을, 실수요자라면 용두2구역에 관심을 가져 보면 좋을 듯 하다.

용두1구역은 시공사 브랜드가치가 높고 대단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단지 주위가 상업시설이 둘러싸여 있고 청계천 조망권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용두2구역은 단지규모는 용두1구역에 비해 작지만 용두역을 걸어서 2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직은 사업추진속도가 느리지만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용두5구역과 저평가 되고 있는 신동아도 고려해봄이 좋을 듯 하다. 재개발사업과 왕십리 뉴타운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상승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