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公"운영권 확보할 것"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온수역~부평구청역)에 대해 인천지하철공사가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지하철공사는 27일 총연장 10.2㎞, 9개 역(인천 3개, 부천 6개 역)이 들어서는 서울7호선 연장 전 구간을 직접 관리·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역사가 들어서는 부천시와 이미 운영권 수탁에 대한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로, 공사는 현재 서울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세부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연장 구간 운영권 확보에 따라 막대한 위탁 수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연장 구간에 대한 운영수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노다지 노선이라 불리우는 서울 온수역과 강남을 오가는 7호선 특성상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것.
연장 노선이 최고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철1호선과 비슷한 수요 집약형 구간인 점과 부천시에 건립되는 역사가 최근 개발 바람을 타고 급부상하고 있는 상동 및 춘의사거리, 부천시청 등을 경유한다는 사항이 흑자경영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제시스템 및 인력을 활용한다면 위탁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의 최소화가 가능, 지하철공사의 재정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향후 추진 가능성이 높은 청라지구까지의 재연장 공사가 진행될 경우 관리·운영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사의 판단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부천시에 운영기관 변경을 요청, 올해 3월 부천시로부터 ‘운영비용 정산 없는 방식’의 조건부 약속을 받았다.

연장 구간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 및 적자에 대한 정산 없이 공사가 모든 비용을 감당하겠다는 내용이다.

인천지하철공사 관계자는 “7호선 연장 구간은 도시 간 연결 노선으로 수요가 집중하는 특성이 있다”며 “특히 지하철을 통해 서울 강남권역에 인천을 홍보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천지하철 1호선과 비교해 7호선 연장 구간의 손익분기점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며 “혹시 모를 적자 운행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위험 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