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8 02:09
http://blog.drapt.com/jinwo205/1668801202404186930 
자료출처 : ◎ 부동산 투자 귀신들의 모임 ◎ 강공석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wlsdndi
| 당신은 왜 '재테크'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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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성공학]직장생활 행동법
'얼마나'와 '뭘 위해'를 먼저 생각하라 |
직장인들에게 있어 최대 화두 중의 하나는 재테크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 생활의 근본적 토대는 경제적 여건이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돈이 있어야 연애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여행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듯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은 그 당연한 얘기 가운데 재테크와 관련하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적할 것은 "돈이 있어야 연애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여행도 할 수 있다"는 말에서 우리는 재테크란 궁극적으로 돈을 쓰는 것과 관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재테크란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가 맞다. 재테크란 궁극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쓰는 이유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좀더 설명이 필요하다.
당신은 왜 재테크를 하는가. 돈을 많이 모으려고. 그렇게 대답한다면 30점이다. 100점짜리에 가까운 답은 "돈을 모아 '어디엔가' 쓰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어디에 쓸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디에 쓸 것인지를 알아야 얼마만한 돈이 필요한지 알 수 있고, 그 얼마만한 돈을 모으기 위해 어떤 재테크 전략을 펼쳐야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필요한 돈이 1억원인데 10억원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 전략을 사용한다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대체로 목표 금액이 낮을수록 저위험 저수익의 재테크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목표 금액이 높을수록 고위험 고수익의 재테크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으고자 하는 돈의 액수가 클수록, 일정 금액의 돈을 모으는 데 필요한 기간을 짧게 잡을수록 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해야 할 것은 도대체 당신은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려고 하는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수많은 목적이 있을 것이나 공통적인 것으로 언뜻 떠오르는 것은 노후 대비와 주택 마련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당신의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얼마 만한 돈이 필요할까. 또 당신이 필요로 하는 주택의 가격은 얼마인가.
2003년 5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표하는 기초생활비와 통계청이 5년마다 산출하는 가계소비지출비, 연간 물가상승률, 평균기대여명 등을 근거로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을 추산했다. 그 결과 만 60세인 부부가 평균 기대수명(남자는 77.5세, 여자는 82.2세)까지 살려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준의 기초생활비(월 58만9000여원)와 월 50만원의 여유생활비만 써도 총 2억6천14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비수준을 좀 더 높여 60세 이상 2인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액인 월 96만여원을 기초생활비로 쓰고 월 100만원의 여유생활비를 쓰려면 총 4억7천4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서 월 여유생활비를 200만원 수준으로 높이면 필요한 자금은 7억1천49만원 으로 늘어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30~40대라면 노후에 필요한 비용은 더 늘어난다. 물가도 물가지만, 기대수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따로 계산을 해보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대충 계산해도 노후에 인간적으로 살고 싶다면 5억은 필요할 것이다. 그것도 주택 비용은 제외한 상태다.
자 그럼 이제 주택을 생각해 보자. 당신이 필요로 하는 주택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즉 당신은 얼마짜리 주택에 살고 싶은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명의로 아파트 한 채 정도는 갖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싼 것이 1억 5000만원 정도이고 좀 괜찮다 싶으면 2억에서 3억이 가고, 정말 괜찮다 싶은 것은 10억도 넘어간다. 10억은 보통사람으로서는 엄두를 내기가 힘드니, 평균적으로 2~3억 정도의 아파트를 목적으로 한다고 치자.
결과적으로 노후 비용과 주택 비용을 합치면 7~8억의 돈이 필요하다. 그것도 당신이 은퇴하기 전까지(60세 전까지) 생활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모두 제외하고 그렇게 필요하다.
이쯤 해서 이 글을 읽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태도는 세 가지로 갈라질 듯 싶다. 한 부류는 자신의 목표 금액을 열심히 계산해 보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부류다. 이런 부류에 속한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다른 한 부류는(이 부류가 대부분일 듯한데) 엄청난 액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모으는 데까지 모아 보자는 부류다. 마지막 부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만 생각하는 부류다(이 부류도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당신이 어떤 부류에 속하든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제시한 것과는 상관없이 당신 나름대로 은퇴 이후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 보는 것이다. 가계부를 써 본 사람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만약 가계부를 써 보지 않았다면 가계부 항목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라). 이때 자신의 은퇴 시점을 어떻게 잡느냐도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짜리 집에 살고 싶은지도 정확하게 정하라. 그러면 대강 '지출 항목'이 완성된다.
다음으로 당신의 '수입 항목'을 계산하라. 은퇴 전까지 생활비, 아이들 양육비, 기타 잡비 등을 제외하고 당신이 순수하게 얼마를 모을 수 있을 것인지 계산해 보라. 그 다음 수입 항목에서 지출 항목을 빼 보라. 아마도 대부분이 마이너스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돈을 모으는) 재테크가 필요한 시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마이너스가 된 금액을 어떻게 벌 것인가가 바로 재테크의 전략이 되는 것이다. 마이너스가 된 액수가 많지 않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마이너스가 된 액수가 크다면 세심하면서도 과감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또 다른 한 가지 해결 방법은 '지출 항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당신의 인생관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은퇴 후에 필요한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앞서 얘기한 은퇴 후에 필요한 돈의 액수는 당신이 더 이상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한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은퇴 시기를 늦추거나, 은퇴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놓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돈을 모으는 재테크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실질 이자율이 마이너스인데도 은행을 잘 떠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돈을 버는 재테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행에 목돈을 맡겨 놓지는 않을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이 어렵다면 돈을 잘 쓰면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수입 항목은 고정돼 있어서 바꿀 수 없는데 지출 항목을 줄일 수 있다면 지출 항목을 줄이면 된다. 만약 죽어도 지출 항목을 줄일 수 없는데 수입이 부족하다면 수입을 늘려야 한다.
직장인이 수입을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단, 연봉은 어차피 나이가 들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그래서 늘어나는 연봉은 이미 '수입 항목'에 반영돼 있을 터이므로, 수입 증가가 아니다.
직장인이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재테크를 하거나 창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테크에 자신이 없다면 창업을 고려하고, 창업에 자신이 없다면 재테크를 하라. 그도 저도 못 하겠다면 다시 한번 '지출 항목'을 점검하고 줄일 때까지 줄인 다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산다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고된 일일 수도 있고 즐거운 일일 수도 있다. 위의 잘문에 대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때로는 잠시 잊고 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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