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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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짜리 신시장’이 열린다.
이달부터 발코니개조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지면서 가구,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 및 인테리어업체들이 적극적인 신규수요 대응에 나섰다.
발코니 개조가 합법화돼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의 경우 최대 11평 이상을 거실이나 침실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크기나 형태의 가구가 필요하고, 보온ㆍ단열이 뛰어난 창호와 바닥재도 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바닥재. 대부분 타일로 되어 있는 발코니를 마루 바닥재로 시공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또 웰빙바람을 타고 기존 PVC 바닥재를 걷어내고 친환경 바닥재로 시공하는 사례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아파트 거실에 가장 많이 시공돼 있는 게 합판마루나 강화마루여서 발코니 확장에 따른 수요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거실이나 침실의 보온ㆍ단열을 위한 시스템창호도 필수적. 발코니가 없어짐에 따라 태풍에 강한 내풍압기능, 화재시 아랫층의 화염으로부터 일정시간 버틸 수 있는 내화성능도 요구되고 있어 업계가 관련제품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특수를 놓고 창호업계는 방염성과 단열성문제를 놓고 알루미늄과 PVC창호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가구업체들은 테마별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침실을 중심으로 휴식과 부부의 독립된 개인공간의 기능을 높인 미니서재, 혹은 창가로 바짝 옮겨진 길고 로맨틱한 벤치및 테이블세트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거실도 기존의 3 1인용 소파세트에서 넓은 거실에 대비한 ‘코너형소파’를, 거실발코니를 미니정원으로 꾸밀 수 있도록 소품가구를 활용한 선반류와 화분 등의 소품도 준비하고 있다. 또 수납공간의 확장에 대비해 집안 전체의 수납시스템과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35평형 아파트가 발코니가 확장될 경우 8~10평의 거실이나 방이 생기므로 발코니를 이용한 공간활용의 테마와 컨셉트를 제시하고 가구나 소품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바닥과 창호 등 단순 개조의 경우 30평형 기준으로 비용은 평당 60만?1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벽지, 가구, 방염기능 창호와 유리 등을 합치면 대략 1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헤럴드경제 생생뉴스 2005-1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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