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강북지역의 뉴타운개발의 열기가 활황이던 올해 상반기부터 강남권 소형빌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왔다.

 

지금까지 강남권 소형 빌라에 대한 매입 문의를 많이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강남, 송파 일대 빌라에 실제 투자했다.

 

강남과 송파지역 빌라 투자는 어떻게 접급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강남과 송파지역 빌라에 투자할때에는 주택을 매입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 대신 대한민국 최고 요지인 강남과 송파라는 특수지역의 땅 7∼9평에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급해야 한다.

이미 여러번 언급을 했듯이 강남의 주택지는 개포 우성을 기준으로 평당 1억원선이다.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는 적게 잡아도 평당 7000만∼8000만원 정도는 갈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강남과 송파지역의 소형 빌라를 살때에는 평당 7000만∼1억정도인 땅 주변에 평당 2500만∼3000만원 정도 하는 싼땅을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매입해야 한다.

재개발이 언제될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따지는 투자자라면 차라리 개발 계획이 확정된 강북 뉴타운지역의 빌라를 사는게 좋다. 그러나 강북 뉴타운지역은 이미 오를대로 올라 투자 이점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강남, 송파의 입지여건이 어떤지 간략하게 살펴보자.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전철역세권이다. 빨간색 부분은 빌라지역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강남지역은 거의 모든 블록이 역세권에 해당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강남에서는 어떤 지역이든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다. 지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강남구청과 청담역이 지나는 아래쪽 빨간색 부분은 삼성동 빌라지역이다.

 

바로 옆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들어올 예정이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함께 서울의 또다른 황금노선으로 떠오를 곳은 바로 신분당선이다.

 

이미 강남대로의 업무시설지역도 테해란로와 더불어 명동땅값에 육박하는 평단가가 2억대입니다. 강남역인근의 삼성타운이 포진을 하게되고, 분당정자, 판교에서 강남역에 이르고, 이후 용산을 거쳐 광화문까지 가게되는 또다른 황금라인이 될 겁니다. 따라서,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이 환승하는 (교보사거리) 지역도 상당히 좋아질 것입니다.


송파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9호선개통과 3호선 연장이 완공되면 송파구 또한 강남구 못지않은 전철망을 확보하게 됩니다. (송파구 어느 지역에서도 걸어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탄천 아래쪽, 잠실병원근처에 9호선 전철역이 생기게 되는 삼전동, 그 오른쪽 옆의 석촌역근방의 석촌동, 석촌역과 잠실역 우측에 입지한 방이동등의 빨간색구역의 빌라지역은 전부다 9호선 역세권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들 지역은 특별히 어느지역이 좋다기 보다는 골고루 거의 다 좋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중심지인 강남과 그 근처인 송파지역과 동일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된 지역은 서울에서 나올수가 없다.

때문에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구역에 들어선 빌라라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 이때 가능하면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을 확보한 신축빌라를 우선적으로 고르는게 좋다.

처음에 밝혔듯이 송파구와 강남구의 빌라에 투자할때는 서울 요지의 땅을 소유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므로 강남은 주택의 노후도나 재개발 연한같은 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신축빌라의 경우 전세가가 높게 나오므로 투자금액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전세도 잘 나간다.

현재 빌라지역이라면 가급적 차량 진입이 수월한 곳을 고르는게 좋다. 이때 중요한 점은 빌의 경우 보통 대지지분이 7-10평정도가 되는데, 되도록이면 건축면적이 잘 나오는 방3개 구조나 같은 지분이라도 실내면적이 넓게 나오는 물건을 고르라는 점이다. 이 점도 향후 매매와 전세입자 선택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강남과 송파의 빌라 값은 지난 7, 8월경 한창 투자를 저울질할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당시 송파구 빌라값은 평당 2500만원대였고, 강남의 경우 2500-3000대였으나 지금은 송파가 3000만원을 호가한다. 알게 모르게 적지 않게 오른 것이다.

  

금년 강남, 송파권의 아파트값은 힘을 못 쓰고 있지만 소형빌라는 금년 초반 평당 2000만원대부터 거래가 시작돼 현재는 30~50%이상 오른 상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추가 상승여력은 더 있어 보인다.

 

요즘 송파구와 강남구 빌라 매매가는 대략 1700∼2500만원 정도다.  전세를 끼고 매입하면 실투자금액 약 1000만∼13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소액으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시는 투자자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 하다고 본다.

 

[고관택 - 부동산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