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산지가  2년이 넘었습니다. 얼굴부터 무척아들스러운 우리딸이 매일 뛰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윗층 문소리 발소리 심지어 재채기 소리도 여름에는 우리 집 건너방 소리처럼 들립니다. 전국민의 반이상이 아파트에 살기에 이런것쯤은 생각말고 넘어가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신경이 예민하여 이런것에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 예전 tv에 나왔던 어느 아줌마 처럼 " 이건 집이 아니라 지옥이예요 저 아파트에 살고싶지 않아요~~"라고 울면서 인터뷰를 해야 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엄청 빨리 변하는것 같습니다. 인구가 2014년까지는 절대 줄지 않는다는 말, 앞으로도 아파트의 강세는 지속될거라는 말. 모두 전문가의 예측이 섞인 말이긴 하지만 아파트에 염증을 느낀 성질급한 우리국민은 뭔가를 빨리 해야 직성이 풀릴것입니다. 위에 울면서 인터뷰를 하던아줌마는 자신의 집 가운데 모터를 달고 윗집 마루 콘크리트 밑에 진동기를 달아 윗집에서 발소리가 나면 모터스위치를 켜서 복수를 합니다. 카메라가 윗집으로 올라갔을 땐 잘 못걷는 할머니와 아래층 소리난다는 민원에 까치발로 걸어다니는 막내아들 한 명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자신들도 왜 소리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극단적 예시이지만 윗집의 쿵쿵소리에 복수를 꿈꾸는 아래집 가장들도 적지는 않을것입니다. 필요는 공급을 낳고 공급은 수요를 창출합니다. 조만간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조기사--

타운하우스는 획일적인 아파트 문화를 일정 부분 대체할 고급 틈새상품으로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성장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대형 건설사가 짓는 신도시 택지지구 내 타운하우스마저 청약률 '0(제로)'를 기록할 만큼 외면받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국내 타운하우스 보급의 1세대로 꼽히는 파주 헤르만하우스의 정병수 JBS건설 대표이사와 양지 발트하우스의 조우형 더뮤지엄 대표이사에게서 타운하우스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