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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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내국인 입학 30%로

2006. 02. 22, pm 5:38 (KST) 기사전달 기사프린트 기사저장

개교후 5년 뒤부터 10%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던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학교(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이 30% 수준으로 당분간 유지된다. 조기유학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에만 해외유학 및 연수경비로 무려 33억8000만달러가 유출된 점을 감안할 때 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 확대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22일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개교 후에도 당분간 30%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에 국제학교를 세울 예정인 노드 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를 방문한 결과 내국인 비율이 20∼30%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당분간은 비슷한 시스템으로 가는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학교의 입학시험은 영어가 되겠지만 영어를 제외한 다른 평가방법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입법예고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인 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은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개교후 5년 뒤부터는 10%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는 내국인 자녀의 입학이 허용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 국제학교가 오는 2007년 9월과 2008년 9월 각각 48개 학급(학생수 1056명) 규모로 설립된다. 설립 주체는 노드 앵글라이 에듀케이션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이며 유치원은 5∼6세반, 초·중·고교는 학년별로 대략 3학급(학생수 25명)씩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국제학교 졸업자는 국내 일반학교 졸업자와 마찬가지로 학력이 인정되며 연간 수업료는 2만달러 수준이다. 현재 인천 영종도 외에 송도에도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부산·경남 진해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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