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라 불리는 대형매장이 한국에 등장에 했을 때 사람들은 ‘이제 소형 상점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최근 강남과 서초 등 잘산다는 서울의 일부지역을 살펴보면 ‘일정 금액 이상만 구매하면, 배달도 해주는 과거형 슈퍼마켓’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런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체인형 슈퍼마켓들도 배달 시대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바로 ‘노령화’ 때문이다.

이미 노령화 사회로 운영이 되고 있는 일본 등 선진국은 실버산업이라고 해서 ‘노령화’ 키워드에 맞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한국은 조만간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게 되므로 부동산시장을 생각할 때 고령화를 감안해서 투자 상품을 선택해야 하며, 노령화 시대는 ＇가처분소득(=대출이자의 부담)＇의 감소가 중요한 키포인트이다.

● 도시(도심)접근성

신도시 및 대도시 인근지역에서 대도시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도시(도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왔으며 최근 3차오일쇼크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고유가도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금전적인 부담까지 급증함에 따라 도시(도심)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은 최근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신도시와 대도시의 위성도시(베드타운)에 대한 투자수요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도시(도심)으로의 접근성과 비용이 투자자(거주자)의 투자대상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러므로 아무리 승용차로 도시(도심)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도시(도심)으로 이동하는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면 점차 투자 및 거주 수요가 감소될 것을 예상해야 한다.

● 지상교통의 활성화

지금까지 대도시의 교통 발전과 이에 따른 도시의 발전을 이끈 것이 지하철이라면 앞으로는 ‘지상교통 = 버스’가 노령화 및 웰빙시대에 맞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60세 이상 노령화 세대를 위한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등이 유지되고 있어 도리어 지하철에도 노령화 세대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는 능력이 되는 노령화 세대는 물론 웰빙을 생각하는 여유인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급대중교통수단인 버스에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다만 지상교통수단(버스)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서울 및 주요 대도시를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분당, 일산 등 인근 1기 신도시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위해 강남이나 광화문으로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하는 것이 지금은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광화문의 광장조성 및 강남정체지역의 통행량 감소정책 등이 현실화 된다면 지금보다는 광역버스를 이용한 서울 진입이 불편하며 서울의 외곽지점에서 서울시내버스 등으로 환승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 학군파괴

그리고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하는 특목고 확대정책이 시행이 된다면 향후 학군에 의지했던 고등학교 진학은 ＇어떤 학군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가가 아니라 특목고 또는 비특목고 중 어느 학교에 진학을 했는가?＇의 OX문제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