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3 02:16
http://blog.drapt.com/delpiona/3164531193073369696 
몇해전 알고 지내는 부부가 본객을 찿아와서 상담한적이 있다.
이 부부는 신도시로 격상되어지는 택지지구의 한복판에서
기존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었다.
이 단지는 현재 입주5년여가 흘러가고 있으며 이들 부부의
최초 상담시기가 그러니까 입주 2~3년차..지금으로부터 2~3년전
일이다. 이 아파트는 중급의 건실한 브랜드이고 그 신도시에서
최고의 입지에 속하는 단지였다.
이들은 전세 8,000에 살고 있었으며 당시 이 단지의 최고 로얄
시세가 대략 1억 7,000여 안팎이었다.
이들이 느닷없이 찿아와 묻는 질문이 결국 전세를 벗어나 이단지
어딘가에 내집을 장만하는것이 옳으냐..하는 질문이었다.
마침 그들이 살고있는 집을 주인이 내놓았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본객은 잠시 고려의 틈도없이 그들에게 바로 살것을 주문했다.
당시 본객의 판단으로는 시세 1억7,000이 곧 몇개월안에 2억을
넘어 3억을 육박할것을 직감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 부부가 고민끝에 내린 결정은 아쉽게도 융자에대한
부담이었다.1억정도에 대한 융자의 금융비용에 대하여 대단한
사전 스트레스를 앉고 있었다. 본객의 취향상 강요는 없었다.
곧 몇개월이 지나고 시세는 2억을 훌쩍 뛰어 넘었다.
바보가 아닌한 금융비용과 시세 갭에대한 계산은 했을것이다.
그집 부인이 결국은 다시 찿아왔다. 2억5천이 넘어가는 시절...
그래도 갈등하는 부인에게 살것을 권유했다. 이미 근 1억에 대한
손실비용을 잊으라고 설득했다. 당시 본객은 곧 3억을 뛰어 넘을것
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이 부부는 이곳이 무슨 **신도시냐고
인접 기존신도시를 들먹이며 역시 본객의 말을 가볍게 물리쳤다.
그리고 또 몇개월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불과 근 1년여
전에 그 단지의 시세는 3억을 돌파하고 있었다.
그 부부들은 그간 저녁에 술마시고 취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갔다.
그리고 또 만날 기회가 있었다. 역시 집문제는 화두였다..
본객에게 역시 반복적인 질문.. 집을 사야하느냐..가 요지다.
본객은 망설임없이 이단지 곧 4억 돌파한다... 늦었지만 사도좋다.
라는 말을 했고.. 본객은 그자리에서 이들 부부에게 보기좋게
비아냥과 정치의 논리를 한차례 듣고야 말았다.
그리고 불과 몇개월전 이 단지는 4억을 돌파했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는것 같았다.
아직도 8,000 전세에 그대로 살고있고.. 급기야 부모님이 한채
보유하고있는 집을 위안으로 삼는듯 했으며.. 거의 위안적으로
조금 떨어진곳의 땅이나 몇평 사서 집을 짓는게 목표라고 술버릇
처럼 말하고있다.
한번 실기한 사람들에게 같은 물건을 권함은 곧 염장이란것을
그때 알았다.
그리고 근래 또 다른 혹자들에게 이 단지를 사야하느냐에 대하여
질문 받는다.시절은 좋지않다. 침체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본객은 말한다... 사라.., 곧 6억을 돌파할것이다...
현재 본객은 미췬놈 취급을 받고 있다. 거기다 강요적 설득까지
받고있다. 곧 공급이 과잉되고 아파트값이 폭락한단다...
본객은 몇년전 시장에 뇌까려대던 어설픈 정객들의 환청만
사납게 들려댈 뿐이다. 그러면, 왜... 당신은 시장에 귀추를 세우는가...
band of brothers...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텝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하여 만든 10부작 전쟁드라마다.
결단이라는 화두를 올린건 무슨 통치철학의 결단주의 사조를 언급
하고자 함도 아니요.. 싸구려 마초이즘(machoism)의 발로도 아니다.
그렇다고 육군전투병과 장교출신의 영화적 감성을 표현하고자함도
아니다.
삶은 부단한 결단의 연속과정속에 있고.. 특히 가정을 꾸려서 살고
있거나 조직의 리더로 생할하는 사람 적지않은바...
본객은 그 치열한 삶의 한복판으로(전쟁).. 이 한복판에서 가장(리더)
과 부가장들의 매순간 결단모형들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집단을
(가족을) 이끌어가고 생존시키는지 그리고 다음단계의 결단에 또한
어떻게 임하게 되는지 많은 이들이 처절함의 간접경험을 얻길 바란다.
가족..혹은 집단을 이끌고 매순간 닥치는 결단의 순간에 어떤 리더
(가장)들은 의혹과 갈등으로 실기하며 결국 처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 전투상황은 결국 우리 삶의 한 단면이요.. 흔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있는 현실세계이기도하다. 왜.. 긴장해야 하는가...
그것은 삶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주변에 조그만 공장을 임차해서 운영하는 젊은 부부가 있었다.
그 부부는 그곳이 곧 수용으로인해 이주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본객의 지인인 중개업소가 견련되어 결국 10억에 가까운 공장지를
스스로 매입하게 되었는데.. 6억이 넘는 돈이 융자액이었다.
중개업을 하는 지인조차 융자액이 과도한것을 내심 걱정했는바..
이들 젊은 부부가 판단한것은 그들이 공장을 운영하여 그 금융비용을
감당할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였고..이 개발지에서 결국은 그들이
평당 240에 구입하여 불과 몇개월 지난 현재 350의 시세를 구하하고있다.
본객은 앞서 언급한 부부가 능히 1억에대한 금융비용 감당을 할수 있었
을것을 아는바.. 그들의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전투상황을 그려본다.
band of brothers에 나오는 많은 지휘관들이 있는바...
전투상황에 대한 두려움..죽음에대한 공포..를 느꼈던 리더들은
하나같이 죽었다. 자신의 죽음뿐아니라..그를 따르던 집단까지 죽게했다.
한순간 찰라적인 결단의 순간에서조차...
그 명암은 그 순간에 의해 갈라지게 되어있다.
갈등의 순간은 죽음이다. 과도한 오버마인드와 소극적 움츠림도 죽음이다.
오로지 대면한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진보만이 있을뿐이다.
왜 진보만인가.., 전투는.., 삶은.., 곧 전진의 항로안에서 목표에 다다른다.
뒤와 옆과 앞을 돌아보라...
어차피 긴장은 팽팽하게 우리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나는..우리는 곧 순간 순간 결단해야한다.
그것은.., 피할수없는 숙명이다.
자..., 죽을것인가.... 살아 남을것인가......
----------------------- maximus // Che Guev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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