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각광받는 주거트랜드는 ’미니’

내년에도 부동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아파트 평수, 방 수 줄이기 등 “미니”를 지향하는 ‘군살빼기 주거문화’가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거공간 전문 개발사업 회사인 피데스개발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선정한 ‘200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 따르면 부부방과 동거 가족 1실 이외의 공간을 줄여 방 수가 2개로 줄어드는 이른바 “2room”이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 파렌하이트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향후 이사를 할 경우, 현재 거주 평수와 같이 가거나 이보다 줄여 이사를 가겠다는 응답자가 약 70%를 차지했다.

또 도심 초소형 주택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고 경기불황 속에 매수자금이나 유지비가 적게드는 10평형대의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더불어 주거공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절약 요구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시설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LED조명시설이 주목 받을 것이다.

실속형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단 1㎡ 짜투리 공간이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면대 아래 설치된 수납시설, 거울 뒷면 수납공간, 상부 선반 등 내부 구석구석 공간 활용을 높이는 아이디어가 부각될 것이며 아파트 지하공간의 개별 창고, 대형 빨래를 할 수 있는 공용 세탁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소형 전원주택 에 ‘텃밭’ 개념을 조합한 신개념 전원주택도 눈여겨 볼만하다. 웰빙, 로하스 등 여유로운 생활을 지향함에 따라 별장개념이 아닌 농촌체험 중심의 실속형 전원주택으로 멀티해비테이션 시대가 개막될 것이다. ‘2008 파렌하이트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 응답자들 중 65%가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추가로 필요한 공간으로 49.1%가 실내정원 내지 텃밭을 꼽았다.

이밖에 주방이 확대되는 대신 욕실이 축소 되는 주부 중심 주거공간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공간’ 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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