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동산 투자 성공사례 :: 닥터아파트 블로그

2006-03-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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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씨(여·35세)는 요즘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푼두푼 아껴가며 내집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부분의 친구들과 달리 정씨는 이미 시가 5억원이 넘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33평형의 당당한 ‘집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평범한 회사원을 남편으로 둔 정씨가 친구들보다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정씨의 남다른 재테크 안목 덕분이다.

정씨는 지난 97년 결혼,전세로 서울 종로구 이화동 다세대 주택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집살만한 돈이 충분하지도 않았고 또 IMF외환위기로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정씨는 내집마련을 서두르지 않았다.

대신 정씨는 여유자금 4000만원으로 지난 97년 종로구 동숭동 낙산시민아파트 11평형을 전세를 끼고 사는 조건으로 구입했다.

집주변에 있는 노후된 낙산시민아파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서울의 도시미관을 해치는 이 아파트가 머지 않아 철거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또 서울시가 철거에 따른 보상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씨의 예상은 적중,낙산아파트는 곧 헐렸고 정씨는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33평형을 2억 2000여만원에 분양받는 권리를 얻었다.

철거보상금 3500만원 가량도 덤으로 받았다.4000만원을 투자,투자원금의 7배인 3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청터널을 통해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시내로 출퇴근 하던 김한옥씨(여?^42세)는 삼청동 지역에 조그만 화랑을 차릴 수 있는 건물을 지난 2001년 구입했다.

당시 삼청동지역은 청와대 주변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규제에 묶여 있어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현저히 싼 축에 속했다.

‘현대적인 미’와 ‘고풍스런 분위기’가 공존하는 삼청동 지역에 묘한 매력을 느낀 김씨는 이 지역 땅을 사놓으면 언젠가는 뜰 것으로 판단했다.

특색있는 음식점과 까페들이 들어서고 있는 점도 김씨의 투자결정을 부추겼다.최근 삼청동 지역이 ‘향수상권’으로 급부상하면서 김씨가 평당 700만원에 산 땅이 지금은 2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상가 임대업을 하는 권세일씨(남·55세)는 요사이 자다가도 빙긋 웃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 2002년 7월 투자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빌딩이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청계천 주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권씨는 시장 선거때 이명박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청계천 복원 공사’에 ‘배팅’했다. 추진력이 강한 이시장의 특성상 청계천 복원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권씨는 청계천 고가앞에 위치한 이 빌딩을 사들였다.지금 권씨의 빌딩 앞에는 ‘청계천 공원’이 거의 다 만들어져 가고 있다. 권씨는 “구체적인 투자수익을 밝힐 수는 없지만,2년전에 비해 빌딩 가격이 다섯배쯤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생활속 재테크’에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이들은 남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부동산에 투자,혁혁한 성과를 거둔 경우다. 일반인들은 재테크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왠지 어렵고 복잡한 것 같고,투자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적지 않다.

실제 ‘카더라’식의 소문에 혹해 ‘끝물’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의외로 훌륭한 재테크 아이템은 생활주변에 널려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변에서 늘상 보고 느끼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자신만의 탁월한 재테크 방법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결국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안목을 평상시에 길러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울러 욕심부리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테크에 나서는 자세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긴 투자기간을 요하고 매매성사율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투자에 나설 경우,과실을 따기도 전에 손해보고 투자물건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 jsha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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