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0평형대 아파트 분양, 언제-어디가 좋은지?...스포츠조선

Q : 지난 2003년 5월 경기 안양 비산동의 21평 아파트를 1억8000만원(현재 시가는 2억원)에 매입했고, 현재는 안양 범계동에 전세(1억4000만원)로 살고 있는 35세 주부입니다.

　남편(37세)과 맞벌이로 연 수입은 7000만원(연지출 400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별도의 저축은 못하고, 전세얻으면서 친구에게 빌린 돈을 매달 250만원 정도 수시로 갚고 있고, 앞으로 2000만원을 더 갚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청약부금(경기도 200만원)은 지난해 8월 36개월 계약기간 만료됐습니다.

　사둔 집은 그동안 2000만원밖에 오르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집을 팔고 무주택 상태에서 분양을 받아야 하는지, 안양이나 수원지역에 저평가된 3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끼고 구입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분양받을 만한 추천지역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 경기 안양 이숙희씨>

◇ 안양시 분양물량
위　　치	시공사	총가구	평형	분양시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05-12	대림산업	486	24~45	9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01-11번지	대우자판	279	23~42	10월
안양시 비산동 554-12(1차)재건축	성원건설	231	32	9월
안양시 비산동 557-4(2차)	성원건설	186	32~52	하반기

올 10~11월 주택매입 적기

A : ▶30평형대 아파트 구입이 유리

　우선 20평형대에서 30평형대로 갈아타려는 생각은 좋습니다. 기존 아파트를 매도하고 30평형대를 구입하기 바랍니다.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청약통장을 사용해 분양을 받거나 기존 단지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청약부금 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청약기회는 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청약부금의 용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약부금 통장을 102㎡ 이하 평형에 청약 가능한 청약예금(경기 300만원)으로 전환하고, 기존 주택도 매도 후 남편 명의로 청약저축 통장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형을 넓혀 청약부금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경우 청약예금 통장은 전환시점부터 1년 후에 사용가능하고 그 전까지는 기존 청약부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약예금 경기 300만원 통장은 분양평형으로 대략 38평형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망 분양 단지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주택 매도시기는 별 차이 없어

　보통 분양을 받아 갈아타기를 할 경우 기존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분양을 받고 기존 주택은 입주 전까지 매도해서 분양 받은 아파트의 자금을 충당합니다.

　그동안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나 현재 보유하고 계신 아파트는 20평형대이고 지금까지 2000만원밖에 오르지 않아 앞으로도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갈아탈 아파트 구입 시기를 조절해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면 됩니다. 다만, 남편께서 청약통장에 가입하려면 무주택세대주여야 하므로 기존 아파트는 매도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더 많아지고 유리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들은 갈아타기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망하지 않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보다 조건이 좋아져(예컨대 35세이상 5년이상 무주택) 당첨확률이 높아질 때까지 종자돈을 모으면서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중간에도 유망 물량이 있으면 청약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좋은 매물이 좋은 조건으로 나오면 매입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존 주택 매입은 자금이 문제

　다른 방법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금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유망한 단지 30평형대는 전세를 끼고 매입한다고 해도 자금이 좀 부족할 것 같습니다.

　또 현재도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대출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금 확보를 하실 수 있다면 인근 지역에서는 아래와 같은 단지들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평촌의 경우 서울에 직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매입한다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입할만한 곳으로는 대출을 받더라도 안양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 비산동 삼성래미안 등이 무난합니다. 매입시기는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올 10~11월쯤이 좋습니다.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 아파트는 2004년 11월에 입주했고, 24, 32평형 총 862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인덕원역에서 도보로 13분정도 소요됩니다. 교육시설로는 인덕원초, 별말초, 관양중, 평촌중, 부안중, 평촌고, 동안고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까르푸, 킴스클럽, 한림대병원 등이 있습니다.

　비산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2003년 12월에 입주를 했고, 24~64평형 총 380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교육시설로는 비산초, 중앙초, 부림중, 부흥중, 관악고, 안양외고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현대코아, 롯데백화점 등이 있습니다.

< 정리=나성률 기자 n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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