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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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한상분님의 富로그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hansb

고양 파주 권역에 대해 제 나름대로 느낀 소견을 써보겠습니다.

이 곳은 경기 서북부 권역으로 신도시 조성 당시만 해도 빼어난 조경과 서울 도심으로의 편리한 근접성으로 인해 95,6년도만 해도 분당과 엇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생활의 만족도는 좋은 편인데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영등포 여의도 의정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권역으로의 출퇴근자를 빼고는 선뜻 거주하기가 어려운 곳인지요.

저는 일산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할 때부터 업무관계로 그 곳을 드나들었으며 회사 동료들도 그 곳에 많습니다.다만 그 곳에 살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고 대신 객관화 시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먼저 화정 행신 성사 권역을 말하겠습니다.

화정 행신은 일산보다 조금 늦게 개발됐고 서울에 가깝습니다.이 곳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일산 중심권역을 제외하고는 일산 외곽보다 가격이 강세입니다.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유이죠.

일산 권역의 교통난이 시작되기 전에는 행신 화정은 중산보다 가격이 낮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생활 편의시설이나 도시설계가 전반적으로 일산보다 뒤진다는 이야기이죠.

실제로 화정이나 행신에 살다가 편의시설,그리고 학군 및 교육문제 등의 이유로 일산으로 이사가는 사람들도 얼마전까지는 많았었습니다.이제는 이 곳도 하나의 타운을 이루며 안정돼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행신은 고속철 개통의 호재로 집값이 많이 뛰었죠.
아마 부동산에서 그렇게 부추겼을 것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그 곳에 기지창이 생긴다해서 고속철이 그 곳에서 출발한다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1호선 국철이 20여년전쯤 의정부까지 연장된다해서 의정부 주민들 난리쳤었지만 처음 개통 당시에는 20분에 1대꼴로 배차했지요.

그런 맥락에서 보시면 될 겁니다.고속철 북부역은 일산 파주 권역 인구가 최소한 200-300만명을 넘겨야 출발역이 될 겁니다.

기지창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역을 개설했을 뿐이지 출발열차는 기껏해야 두시간에 1번꼴이면 많은 편일겁니다.

고속철 전차량을 그 곳에서 출발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적 금전적 낭비가 따르겠습니까.(행신 주민들 서운해 마십시오 제 생각일뿐이니까요)

그런 이유로 저는 고양 일산권역은 경의선 전철 개통이 대안일뿐이라고 누차 주장했던 것입니다.

경의선 복선화되면 용산까지 일산에서 30-35분이죠.행신에서는 물론 20-25분 걸릴 겁니다.일산 고양 권역은 5대 신도시중 고속철을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있는 곳입니다.

화정은 지하철 3호선 근접성과 수색로와의 연결성 때문에 행신보다 집값이 강세였지요.경의선이 개통되면 다소 불편하겠지만 3호선 수색로 연결성은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괜찮은 편일 겁니다.

행신 화정은 제2자유로,경의선 전철,상암지구 개발 등에 따라 집값 및 거주여건이 달라지겠지만 일산보다는 전체적으로 못한 도시라고 제 주관적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

도시 설계가 떨어지며 무엇보다 일산처럼 아늑한 산을 끼지 못한채 전반적으로 벌판에 띄엄띄엄 지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습니다.(행신 화정 주민들 태클 걸지 마십시오.제 느낌일뿐이니까요.물론 서울에 비해 좋은 공기 푸른 녹지 등을 갖춘 장점은 있습니다)

일산은 지금 마두 백석 주엽 후곡의 4대 권역에 대화가 추가돼 5대 권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산은 지금 위성도시(베드타운)에 불과하지만 점차 교역관문도시이자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95,6년도만해도 일산주민의 95%는 서울 출퇴근자였지만 지금은 70-80% 정도 될까요.

파주 엘지필립스 공장 준공 등 산업개발이 이뤄지면 점차 그비율은 낮아질 겁니다.

엘지필립스 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그 주위로 하청업체및 부품 납품업체도 수백개 들어선다는 말입니다.

고양 국제전시장이 개장된다면 전시장 직원뿐 아니라 그 곳을 수시로 이용해야 하는 벤처기업 수백개가 그 곳 일대에 입주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삼성전자를 보면 잘 알 수있죠.

마두 일대는 일산 아파트중 가장 먼저 입주했고 자유로 수색로 지하철 이용에서 서울 접근성이가장 뛰어나다는 점,주엽은 일산의 중심권이라는 점,백마 근처는 백석고 등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가 있다는 점,후곡은 학원 중심가라는 점,대화역 일대는 마지막 개발지라는 점으로 각기 각광 받을 것입니다.

일산 주민들은 나름대로 신도시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며 인근 택지 개발지구를 외면하고 있지만 인근 택지개발지구도 나름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근 택지개발지구의 교육여건이 조그만 좋아진다면 저가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다소 상승할 겁니다.

대화마을(택지개발지구가 아니지요); 국제통화기금 한파때 미분양이었다가 최근 일산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며 선호 주택지로 변모했지요.자유로 접근성 뛰어나고 일산 중심가로의 근접성이 탁월하지요.그래서 일산의 신흥 고가 아파트권으로 탈바꿈했습니다.하지만 결정적 단점도 지니고 있씁니다.그 곳 사는 분은 잘 아실겁니다.

중산지구:풍동지구 개발되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다리 하나만 건너면 후곡마을일 정도로 여기도 일산 근접성은 뛰어난 반면 대화마을과 달리 자유로 근접성이 약하지요.경의선 복선화되면 괜찮아질 겁니다.

탄현지구:운정신도시와 일산 신도시의 경계지점에 위치해있지요.여기도 일산이 코앞인 곳입니다.탄현 2지구 개발 당시 다소 난개발을 해 복잡한 측면이 있지만 대표적 경의선 수혜지구입니다.

그렇다면 일산은 향후 5년후 어떤 모습을 띨까요.

점점 자족기능을 갖춘 서북부의 중심 도시라 할 수 있겠지요.

일산대교가 건설되고 수도권 외곽순환도로가 뚫리면 의정부와 김포 영종도 신공항을 잇는 남북교역의 전초기지가 될 뿐 아니라 문산과 서울을 이어주는 관문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전 문산 판문점 근처에 남북교역 사무국이 개설된 것은 남북 교역은 굉장히 가까운 미래에 육로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지요.

북핵문제만 타결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일산의 단점도 있습니다.제 2자유로가 개설되도 분명 교통량의 한계는 있습니다.

경의선 복선화가 이뤄져도 승용차 등을 이용한 도로교통의 수송 분담률이 60%는 된다고 봐야 합니다.한국사람처럼 승용차 이용을 선호하는 민족도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울에서 문산간 고속도로가 뚫릴 것으로 저는 봤으며 실제로 지난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일부에서는 어느 세월에 교통이 개선될까하고 조바심을 내겠지만 4-5년 금세 간다고 봅니다.

용인 난개발이 극심하던 98,99년의 여파로 도로교통 마비사태가 오니 각종 매스컴에서 떠들었고 그 여파때문인지 최근에 도로가 한두개씩 준공하고 앞으로도 많은 도로 개설 계획이 나오지 않습니까.

운정 교하 금촌지구가 입주할 때 쯤이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교통 여건이 마련되니 그 곳 주민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일산 주변으로 벗어나면 지금도 각종 도로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각종 지방도로 및 국도의 확장과 수도권 순환도로 공사 등 많습니다.다만 서울로의 직접 접근이 가능한 도로 개설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것이 상암지구의 개발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상암지구를 어떤 식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교통 총량도 바뀌게 되고 그에 따라 도로개설 조건도 많이 차이나게 마련이죠.

상암지구의 건설이 빨라질 수록 고양 파주 일산의 개발 속도는 빨라질 것입니다.

고양 파주 권역에서 서울로 접근이 가능한 도로는 자유로 외에는 일종의 부도심 역할을 할 상암으로 도로개설,그리고 은평구쪽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상암 및 은평뉴타운 개발은 서울의 확장을 자연스레 불러옵니다.서울 도심과 이들 지역,문산을 남북으로 잇는 도로는 결국 고양 파주 권역으로 뚫리고 동서로 잇는 도로는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와 기존 지방도의 확장으로 귀결되겠죠.

따라서 방화대교 연장 및 일산대교의 건설은 강서권 및 인천 영종도권으로부터의 인력및 물자 유입을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나 지방도로를 통해 의정부 양주로 이어주게되고 서울로의 진입은 상암 등에서 걸러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다만 상암이나 은평 뉴타운 경계지역은 그린 벨트로 묶여있기 때문에 그 근처에 더 이상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지는 않겠지요.대신 고양 파주 등지에 다른 신도시를 건설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몇년후에 남북육로 교역이 증가하고 인천항이나 영종도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물동량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북부 쪽에 또다른 신도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입니다.

분당이나 죽전 용인 화성 평택 등 남으로 택지개발이 이뤄진 것도 그 시대의 필요성에 의한 것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죠.

그런 연유로 파주나 금촌의 발전성은 괜찮은 편인데 3-5년안에는 파주나 금촌이 각광받기는 힘들 것입니다.절대거리가 서울에서 먼데다 고양이나 파주에 신도시가 추가로 건설된다해도 이제는 한강을 낀 곳이 아닌 서울에서 가까운 내륙쪽으로 건설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그 곳은 양주 의정부 일산을 이으면서 서울 근접성도 뛰어난 그런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교외선 이용하기가 가깝거나 경의선 경원선 권역에서 멀지 않거나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도 타기 쉬운 곳 그런 지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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