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 지내셨죠?

이번주 목요일날 오랜만에 손주들과 여행갈 생각을 하니, 참 어릴적 소풍가던 것처럼 설레이고 좋네요. 이번주말은 남해에서 가족들과 보낼까합니다. 살아있을적 영감잡아주던 손을 이제는 손주녀석이 대신하네요.

지난번 글에서 두가지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데 매번 말씀드리지만 답이라는 것은 먼곳이나 어려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올린 제 글들 보시면 답은 꼭 집어서 말씀드렸으니 잘 찾아보시면 쉽게 알 수 있으실 듯 보여지네요.

요즘에는 보면, ‘내집마련 노하우’방이 ‘토론실’이 된듯하여 참 그렇네요. 제가 그렇게 되게 한데 일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혹 가능하시면, 운영자님이 아무이야기나 할수 있는 그런 곳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지난번 미국 다녀오면서 ‘결혼’에 대한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했다가 요즘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에 대해 조금만 언급해 볼까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가, 비싼 집에 투자를 하느니, 차라리 나이먹고 시골 내려가서 살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죠.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참 재미있습니다. 바로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직 경험해 보시지 못하셔서 그런듯 보여지네요.

시골이 아니라 지방에서 살아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좀 더 옳은 판단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들의 경우에, 제가 있는 곳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해도 갈수 있는 병원이 별로 없답니다. 자녀들 교육은 초중고교가 다 아니죠. 대부분이 서른에 가깝게 공부를 합니다.

본인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인생이 어쩌면 부모들 입장에서는 사는 목적이기에 자녀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쉽게 시골에 내려가서 살겠다는 것 어찌보면 참 비 현실적인 것으로 보여지네요. 왜냐면, 그 나이보다 더 많은 제 입장에 조차도 주변의 생활편의를 무시하고 시골에 내려가서 집 짓고 살겠다는 것은 참 어려운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자녀가 한국에서 대학가기 힘든데, 굳이 외국에 보내서 대학을 보내려하는 부모들에게는 저는 극구 말리죠.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어느집단에서든지 잘 하고 잘 적응하지 못하면, 다른 기회나 다른 환경에 간다한들 더 어려워지지 쉬어지는 법은 없답니다.
참 중요한 이야기 이지요.

한국에서 못하는 아이가 외국에 간다한들 더 잘할까요? 거의 백이면 백 다 못합니다. 부모의 욕심일 뿐이죠.

이와같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싫다는 것이 단순히 그 가격에 집을 사는 것. 즉, 집에 대한 단순한 목적이 아니라, 내가 그 집단에서 살수 있도록 내 자신이 얼마나 나를 준비한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집값이 비싸다 해서 시골내려가서 집을 짓고 살겠다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사회집단에서의 경쟁에서 패배한 것입니다.
그런 생각과 행동은 시골에 내려가서 무작정 살겠다는 것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사회집단에서 패배한 사람이 지방과 시골에 내려간들 저는 절대 잘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5년후 10년후, 많은 한국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지방에 골고루 흩어져서 사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많이 서울 수도권에 몰릴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아마 제가 왜 그런지 자세히 이야기 안해도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알수 있겠죠.

모든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인 것 같네요.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 보내시는 분들의 거의 80%가량의 무엇을 상담하시고 물어보실까요?

바로 자녀의 ‘교육’입니다.

위에 이야기한 내용과 어쩌면 일치하는 이야기 이겠죠.
고민이 있으면 항상 들어드린다고 말씀 드렸지만, 매번 그 많은 분들의 말을 들어드릴 처지가 되지 않아서 이번에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께 메일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여기 게시판의 성격상 맞지않기도하고, ‘교육’이라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쓰는 것이 부적절해보여 메일로 보내드리는 것이 맞을 듯 보여지네요.

‘드랄퐁이’님이란 분이 질문해 주신 자녀에 대한 이야기 중에 ‘의료계’에 대한 이야기도 개인메일 대신 언급해드리지요.

받고자 하시는 분은 제가 메번 말씀드리지만, ‘답글’을 달으셔서 게시판을 어지럽게 하시면 절대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운영자님도 절대 답글에 주소를 단 분은 주지마세요.)

꼭꼭 제글아래 ‘덧글’을 남기셔서 게시판이 지져분하게 되지 않게 해주세요. 그것이 제가 욕을 안먹게 여러분들께서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으신 분들은 절대 다른 곳에 제가 보내드린 개인적인 메일의 글을 게재하지 말아주세요. 참 많은 논란이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글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덧글’로 메일주소 달아주시면 운영자 이외에는 주소를 볼수 없으니, 운영자님께 이번한번 더 수고좀 부탁드려야겠네요.

주소를 적으실 때 꼭 주소뒤에 “;”기호(쎄미콜론)를 꼭 같이 적어주세요. 제 밑에 놈에게 부탁해서 보내주는 걸 보니 그 기호 넣느라 지난번 참 많이 고생을 하더군요. 요즘은 그놈 때문에 글쓰기도 참 편해졌네요.

여행다녀와서 보내드리지요. 운영자님 수고스럽지만, 월요일 아침일찍 보내주세요. 그 분들께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