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시장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점포가 올해 총 841개 공급된다. 수도권 368개, 비수도권 473개로 4월 성남 판교 물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올해 수도권 공급물량은 총 40개 단지, 368개 점포다. 분양 포문은 성남 판교 물량이 연다.

4월 판교 A18ㆍ24ㆍ25블록 등 3개 단지에서 총 51개 점포가 공급된다. 배후가구는 4993가구로 국민임대주택이다. 동판교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A24ㆍ25블록은 지난해 상가시장 침체 가운데서도 80% 넘는 낙찰률을 보였던 A22블록과 가깝다. 배후가구도 각각 1974가구, 1722가구 대단지다.

5월에는 광명 역세권 단지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Ab1ㆍ2블록과 Ac1블록 등 3개 단지에서 총 26개 점포가 나온다. 배후가구는 총 1934가구로 전부 공공분양 물량이다. 9월에는 수원 광교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광교 첫 LH 단지 내 상가 물량이다. '판교 동생' 혹은 '로또'라는 애칭이 대변하듯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라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 총 16개 점포가 공급된다. 이 중 A4ㆍ25블록은 배후가구가 각각 466가구, 375가구지만 광교신도시 주거 밀집지역에 세워지게 돼 주변지역 수요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각각 4개, 3개 점포가 분양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총 62개 단지에서 473개 점포가 나온다. 전북 물량이 가장 많아 10개 단지, 101개 점포에 달한다.

LH 단지 내 상가는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낙찰자를 가린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 신문이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입찰공고가 나온다. 낙찰 내정가도 이때 공개된다.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인터넷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LH 단지 내 상가는 분양 주체가 LH라 안정적이고 배후수요 단지를 갖추고 있어 전통적인 인기 투자 물건으로 통한다. 하지만 자칫 과열 낙찰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낙찰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이는 점포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 주변을 살피고 중개업소를 찾아 일대 점포 임대료 수준을 확인한 후 스스로 입찰가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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