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1 18:44

http://blog.drapt.com/yunsuhk/347161283247898306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30일 한국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대출 규모가 큰 일부 은행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일 무디스 부대표 겸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택시장은 과잉공급 탓에 장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한국의 시중은행 실적은 부실 채무자에게 제공한 대출 금액과 질,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대출액의 일정 비율을 쌓아두는 돈)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대표는 “은행 중에서 PF 부실채권 비율이 다른 은행보다 높은 국민은행과 농협, 우리은행, 그리고 수협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국민은행과 농협,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은 6월 기준으로 PF 부실채권 규모가 각각 약 8조∼9조3000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수협까지 포함한 4개 은행의 PF 대출 총액은 27조 원으로, 전체 은행 PF 대출의 60%에 달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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