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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개통 열흘… 청계산입구역 ‘북적’ |기타

2011-1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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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등산로 앞 원터골은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빗나간 때문인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으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터골 로터리 버스정류장 역시 양재역과 강남 일대에서 버스를 타고 온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음식점들을 지나 매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들어서자 도심 교통정체를 연상시키듯 등산객들은 긴 행렬을 이루며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청계산 등산객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 강남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역을 16분 만에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청계산에 정차하기 때문. 》

청계산입구역은 주변에 주택가나 대형 빌딩이 없는 등산객 전용역이다. 역에서 내리면 등산로 입구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개통한 지 10일이 됐지만 그 효과는 벌써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 청계산은 즐거운 정체


이날 청계산을 찾은 김정한 씨(45·서울 강남구)는 “전에는 양재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왔는데 신분당선 개통으로 오늘은 강남역에서 7분 만에 도착했다”며 “청계산 오기가 확실히 편해졌다”고 말했다. 원터골 상인들은 신분당선 개통 이후 등산객이 30%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주로 강남 일대와 분당지역 주민이 크게 늘었다는 것. 한 상인은 “원래 등산객이 많지만 지하철역이 생긴 후에는 주말이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아예 줄을 서서 지나간다”고 말했다. 청계산에는 금요일에도 주말처럼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4일 저녁 500석 규모의 한 음식점은 모 대기업 신입사원 환영회가 열려 북적였다. 기업이나 큰 규모의 단체 등산객들은 붐비는 주말을 피해 금요일에 많이 찾는다.

청계산입구역에서 차량으로 3분,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옛골도 덩달아 등산객이 늘었다. 원터골로 올라간 등산객들이 족구장 등이 갖춰진 옛골의 음식점을 찾고 있기 때문. 4일과 5일 족구장을 갖춘 음식점들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옛골산장 김영숙 사장(53·여)은 “전에는 양재역까지 승합버스를 보내 손님을 실어 날랐는데 이젠 청계산입구역으로 간다”며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옛골로 오는 손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 주중 노인 등산객 늘어


또 하나 달라진 풍속도는 주중에 노인 등산객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원터골의 한 매점 주인은 “청계산은 주로 젊은 층이나 단체 등산객이 많이 찾는데 지하철 개통 이후에는 주중에 노인 등산객이 많아진 게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경로당 친구들과 함께 청계산을 찾은 최석호 씨(71·성남시 분당구)는 “주로 집 뒤에 있는 분당 불곡산을 다녔는데 신분당선이 뚫려서 모처럼 청계산으로 왔다”며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막걸리를 한잔해도 교통편 걱정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지하철 무료 승차 제도가 낳은 현상으로 풀이된다.

○ 교통사고 위험 높아 대책 필요


그러나 청계산입구역에서 등산로를 연결하는 보도 폭이 좁아 교통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2m로 보도 폭이 좁기 때문에 인파가 몰리는 주말이면 차도로 내려와 걷는 등산객이 많다.
이 때문에 원터골 일대 교통사고 위험이 특히 높다. 김말연 청계산 상가번영회장(60·여)은 “주말이면 교통사고가 날까 봐 불안하다”며 “보도 폭을 넓히고 안전 난간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노인이 많이 늘었는데 원터골 등산로는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해 오르기 힘들다”며 “등산로를 완만하게 고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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