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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매 열린 서울 중앙지법 가보니 |경매

2010-01-0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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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물건없이 인파만 북적

7일 오전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 법원경매장은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경매시장 분위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준비된 좌석 100여 석은 입찰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 찬 지 이미 오래고 300여 명의 사람들은 복도와 법정 안팎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강은현 미래시야 이사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포함돼 경매시장 전체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중앙지법 경매다 보니 분위기를 탐색하려는 사람이 대거 몰렸다"며 "최근 경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인데 오늘 결과를 보면 올해 경매시장 향방이 잡힐 것"이라 말했다.

입찰 봉투가 계속 접수되다 보니 예정보다 10여 분 늦은 11시 20분쯤 입찰이 시작됐다. 입찰에 들어가는 사건번호가 하나씩 불리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다. 경매 교육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경매번호를 체크하고, 입찰봉투를 접수한 사람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접수증을 쥐고 자기 순서를 기다린다.

유치권 때문에 줄곧 유찰됐던 오피스텔 20여 실의 입찰이 끝나자 경매 법정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사건번호 09-13201, 앞으로 나오세요"란 집행관의 말이 떨어지자 28명의 사람이 법정 앞으로 대거 나온다. "와" 하고 사람들의 낮은 감탄사도 터져 나온다. 소위 말하는 '흥행에 성공할 물건'이 별로 없는 7일 중앙지법 2, 10계 경매에서 서초구 반포동 4층 연립주택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번 유찰돼 감정가 10억원이 최저 매각 가격 6억40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8억3222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3일 8억원에도 유찰됐지만 한 달 만에 가격이 반등한 것이다. 2, 3위 입찰자도 8억원이 넘는 가격을 썼다.

청담동 빌라, 성균관대 주변 토지가 낙찰되고 난 후 이날 중앙지법에서는 공동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이 나왔다. "2억2200만원, 2억1800만원, 2억1200만원" 최고가 매수액 3위까지 호명하는 집행관 목소리에 27명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멋쩍은 웃음이 번진다.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남구 역삼동 목화밀라트 오피스텔은 지난달 3일 감정가 2억2000만원에 경매에 나왔다가 주인을 못 찾은 물건이었지만 한 달 사이 더 높은 가격에 주인을 찾게 됐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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