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최고의 국제 금융 인프라…송도가 뜨겁다

올 연말로 다가온 정부의 금융중심지(금융클러스터) 지정을 놓고 각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14일까지 지자체로부터 금융중심지 개발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제출받은 뒤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금융중심지를 복수로 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제주 등 각 지자체는 금융중심지로 선정되면 세제 및 금융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며 총력을 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국제금융 인프라 최고＝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5.71㎢)와 송도랜드마크시티(6.34㎢)를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선도지역으로 송도 앞바다를 메운 총 53.3㎢로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한다. 인천시는 첨단 정보·비즈니스 국제도시 건설을 목표로 2020년까지 국제업무단지를 비롯 송도테크노파크 및 지식기반산업단지，인천랜드마크시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가 각종 첨단 및 선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고 글로벌 기업이 자리잡는 데 중요한 요건인 수준 높은 정주환경 조성이 잘 되고 있는 만큼 금융중심지 선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LIG컨소시엄이 21，29층 규모의 빌딩을 짓기로 한데다 3,4개 은행과 2개의 증권사 입주도 추진되고 있어 금융중심지 건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은 중국의 베이징과 톈진，상하이，선전·홍콩 등 중국의 3대 경제권이자 금융중심지가 마주하고 있는데다 수도권 배후 지역으로서 풍부한 고급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인천시의 시각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2009년 완공되는 인천대교(인천공항∼송도간 12km)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비행시간 3시간 내에 연결 가능한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도 61개로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국제공항과 항만 등 수송·물류기지가 있어 선박 항공기 관련 보험회사 등 국제 금융기관 유치에도 유리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자산운용사 유치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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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주환경 갖춘 계획도시＝인천시 관계자는 "경영,환경뿐 아니라 교육，생활환경，전문 인력 확보의 용이성이 금융중심지 지정의 중요한 사항인데 그런 면에서 송도국제도시는 다른 도시와도 비교우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금융중심지에 필요한 에너지，교통，정보통신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는 68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트타워(NEATT)가 건설 중이며 국제학교인 송도국제학교，세계적인 골퍼 잭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과 지난 7일 개관한 국제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국제업무단지의 중앙에 마련되는 39만6696㎡의 중앙공원 등 선진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국제업무단지 인근의 인천랜드마크시티에는 151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인 인천타워와 업무레저복합타운이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졌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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