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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웅 칼럼) 부동산 회복, 6개월 앞에 두고 |부동산노트

2011-1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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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인과 매수인은 대사 없는 연극을 하고 있다-


멍청이도 아는 부동산 공식이 있다. ‘회복 6개월 앞에서 함부로 팔지 말고, 살 사람은 더 미루지 말라’는 경험칙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그 회복기가 언제일지는 귀신도 모른다. 요즘은 통계수치보다 국제적이나 국내적 경제여건으로 가늠하려고 하지만 늘 빗나가기 일쑤다.


회복기가 6개월 남았다느니, 1년이 남았다느니 하는 말에 늘 속고 살다보면 양치기 소년의 말처럼 거짓말이 돼 버리고, 또 그러려니 기대하지 않게 됨이 사실이다. 부동산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을 붙잡고 부동산 이야기를 해보라. ‘부동산 끝난 거 아니요?’ 라고 할 것이다.


열 번을 속았다할지라도 열한 번째 진실이 올 수 있음이 세상사 이치 아니던가! 저 사람 또 나와서 허튼소리 한다고 빈정대도 좋다. 이왕 속아왔다면 한 번 더 속는 들 어떻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의 부동산은 회복의 가망이 없다고 한다. 부동산을 꼭 팔아야 할 사람도 이젠 이골이 나서 글쎄요, 라는 말을 할뿐이다. 그러나 부동산은 다수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필자만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다. 2010.7.부터 2011.11.까지 매도시장은 바닥에서 일어나려고 몸부림을 쳐왔고, 매수시장은 최상의 기회였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또 세계경제를 우울하게 했던 안개들이 서서히 걷히고 있음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회복 6개월 앞에서는 매도인이나 매수인이나 대사 없는 연극을 할 수밖에 없다. 무슨 소리가 들리나? 오직 보청기를 꽂아놓고 있을 뿐이다. 매도인과 매수인은 한 끗 차이이지만 부동산 격변기에서는 나중에 누가 영웅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이 격변기라는 뜻이다.


지난 4년 동안 아파트 꽃 때문에 피멍이 든 사람이 많다. 팔리지 않아 피멍 든 사람도 있고, 소득이 낮아 사지 못해 피멍 든 사람도 많다. 토지에 멍든 사람은 이미 다리가 부러졌다는 말을 들었다. 고통스러워도 첫날밤을 잘 넘겨야 행복이 오지 않던가? 유럽에 봄날이 갈지라도 한국에는 꽃이 피고, 미국에 다소 구름이 낄지라도 한국에는 햇볕이 들게 돼있다. 실업자가 어떻고, 가계부채가 어떻다고 해도 부동산시장은 뱃고동을 울리게 돼있음을 어찌하랴.


연말이 되면 부동산 활성화대책이 또 나오거나 규제책이 풀릴 것이다. 다시는 없다고 해도 또 나오는 게 부동산대책이었다. 어떤 대책이 나올까? 알록달록한 복장의 피에로가 무대에 먼저 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끌 듯 꼭 나오고 말 것이니 기대하시라.


-지금은 회복 6개월 앞이기도 하고, 20년 앞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 부동산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일본 대지진 및 원자력사고, 유럽금융위기, 고물가, 가계부채, 환율급등 등 여러 가지 악재에 포위당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전염병이 거의 거쳤고, 은행에 돈이 미어 터져서 풀려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민들은 돈이 없어 환장하겠지만 정부와 은행은 돈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어린애 볼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고 있다고 한들 과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건방진 얘기지만 인생 많이 살아 본 필자는 알고 있다. 꼭 총선과 대선이 다가와서가 아니라 공기가 차면 고무풍선이 터지듯이 부동산시장은 터지기 직전에 와있다. 왜 그렇다고 할까? 이유는 1) 시중에 부동자금이 많다. 2) 경기가 활성화 되고 있다. 3)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부동산시장을 넘보고 있다. 4) 총선과 대선 때문에 규제책을 쓸 수 없다.


필자가 두고 쓰는 말이 있다. ‘이지러진 달은 다시 차오른다.’고, 그동안 너무 오랜 세월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은가? 엎드림에도 한계가 있고, 오름에도 한계가 있다. 일어서면 당연히 오를 것이라 믿어주시면 좋겠다. 그러나 많이 오를 것이라 착각하지 마시라. 3040세대들은 마음도 열지 않고 여유도 없으니까,


리비아나 이집트 등 장기독재가 무너짐을 우리들은 직접 보았다. 북한도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다. 러시아 국책연구기관 ‘IMEMO'는 특별보고서에서 2030년 이내 북한은 남한에 흡수통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20년이 채 남지 않았는데 평양에 태극기를 꽂으려면 돈이 많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돈이 많지만 북한주민들을 껴안으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있어야 한다.


북한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생길 날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2030세대들은 함경도에서 분양하는 어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아파트 한 채에 얼마나 할까? 기대는 화려해도 결과는 우울할 수 있다. 그러나 믿고 기다리면 꼭 오고 만다. 2030년과 2030세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지금 부동산시장에 매매가 단절된 이유를 다 아시리라 믿는다. 수억 주고 집 샀다가 값이 내리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에 전세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전세제도가 없어진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럴 일도 없겠지만 집 없는 서민들은 크나큰 고통을 격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전세는 순차적으로 없어지고 월세가 등장한다. 미리 대비하는 게 백번 옳다고 본다.


정부나 서울시에서는 계속 사위다리를 긁고 있다. 장모가 자신의 다리로 착각하고 계속 사위다리를 긁는다면 아무리 긁어 봐도 시원치 않을 터, 소형 전세란 해소한답시고 골목골목에 도시형 생활주택 짓고 있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세는 중형이 구하기 어렵다. 1-2인 가구용 주택은 이미 넘치고 있다. 2년 후 다시 다 뜯어내고 방 3개짜리 중형으로 고칠 것이다. 


-부동산은 회복, 6개월 앞에서 승패가 갈린다.-


부동산을 팔아야 할 때 팔리지 않게 되면 혈관이 멈추는 일이나 다를 바 없다. 가계나 기업까지도 고통을 받게 되고, 팔지 못해서 발생되는 비용 때문에 결국은 파산을 할 수도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을 팔지 못하게 되면 중개업소 사장님의 전화가 친정 오라버니 목소리보다 더 반갑지 않을는지? 

  

이제나 저제나 오르기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나도 모르겠다, 눈물 머금고 부동산 팔고 나면 잔금도 치루기 전에 올랐다는 말을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동산 팔고나서 그런 말 듣게 되면 가슴이 찢어진다. 한 달이 지나면 1억이 올랐다, 두 달이 지나면 2억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자살한 사람도 있었다.


매수인은 더 미치게 된다. 조금만 더 내려가기를 눈이 터지도록 기다렸건만 값이 오른다니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어느 집 사지 못했음을 두고두고 후회하지만 사또 떠난 뒤에 나팔소리 울린들 뭣하겠는가. 또 속고 사는 인생살이를 원망할 수밖에,


이런 일들은 부동산시장 회복 6개월 전에 이루어진다. 지금이 6개월 전이다. 도저히 억울해서 못 팔겠거든 팔지 마시라. 이미 빚이 많아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면 팔지 마시라. 돈은 있는데 더 내려갈 것이라 믿고 계신 분들은 나팔 울리기 전에 빨리 사시라.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 믿지만 의외로 큰 장이 설 수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필자가 쓴 ‘나는 부동산이다’라는 책에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심에 감사드린다. 발간 1주일 만에 2판을 또 찍게 되었음이 누구의 덕분이겠는가. 전화와 문자로 축하를 주시고, 찾아와 힘을 북돋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고마움을 드린다.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수원 세인종합법률사무소 국장

윤정웅 내 집 마련 아카데미. http://cafe.daum.net/2624796

011-262-4796. 031-213-4796. yoon366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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