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북지구 사업권을 놓고 국제 투자기업들간 각축이 뜨겁다.

운북지구는 위락시설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미래형 레저도시로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곳. 83만여 평 공간에 첨단의 위락ㆍ숙박ㆍ문화ㆍ여가시설이 건립되고 쾌적한 주거단지와 외국인학교 등이 세워지는 등 국제적 관광도시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 최근 이와 관련,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사업 신청서를 낸 업체는 3사 모두 외국 투자 회사다.

중국 화흥사, 홍콩 리포, 영국 에이멕 등 3사는 3조원 안팎의 높은 사업비 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운북도시 개발에 대한 외국 투자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들이 운북지구에 주목하는 것은 탁월한 입지로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다.

운북지구 주변은 인천국제공항과 외국투자자 및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처로 떠 오르는 송도국제자유도시를 끼고 있다.

연세대 송도 캠퍼스도 추진되고 있다.

운북개발 사업에는 2조~3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높은 사업비 부담 에도 외국 투자업체들이 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입지여건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북개발 사업권 각축을 벌이는 화흥, 리포, 에이멕 3사의 대결은 이달 말 결론이 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이들 3사 가운데 1개사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6월부터 토지조성공사를 시작한다.

2008년까지 기반시설 및 레 저단지 조성을 끝낸 뒤 아파트ㆍ학교 등 시설을 지어 2012년 말까지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인천 = 연기홍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4.19 16:3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