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전망지수는 2.1포인트 오른 112.4로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포인트 만회한 115.7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4.3포인트 상승한 120.5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118.4로 전주와 같았다.

 

가격전망지수는 한 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해 1.11대책 직전 수준(1월 11일, 110.1 기록)까지 회복했다. 집값 하락을 전망했던 응답자가 보합세 지속과 상승 전망 쪽으로 의견을 옮겨가 지수상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집값 상승 전망이 수도권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55곳 중 4곳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

 

관악구 세양공인(02-877-0677)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집값 회복 조짐과 지역 호재가 맞물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매수자들의 불안감도 커진 눈치다. 더 이상 시세하락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수세지수는 4포인트 오른 62.2로 15주 만에 60선을 회복했다.

 

서울이 4.3포인트 상승한 70.2를, 경기도가 4포인트 만회한 59.4를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52.6으로 5.3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매수세지수도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난 시세회복 조짐이 포착되자 불안해진 매수자들이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수세 회복을 단언하기엔 무리가 있다. 상당수 매수자가 여전히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9월과 대선 이후로 매수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 설문조사에서도 시장 내 ‘매수자가 많다’는 응답자(4.3%)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응답자(42.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지수는 2.8포인트 회복한 57.3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1포인트 상승한 54.8을 기록했고 경기도가 1.2포인트 만회한 67.6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전주와 같은 43.4다.

 

더디긴 하지만 거래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지수가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 들어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50선을 벗어나지 못했고, 기준치를 크게 미달했다. 아직 급매물 외에는 거래까지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

 

성동구 열린공인(02-2295-0005) 관계자는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은 이상 거래는 어렵다. 거래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물량지수는 3.4포인트 오른 96.0을 기록했다.

 

서울이 5.2포인트 상승한 97.7로 조사됐고 경기도는 3.6포인트 회복한 99.5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주와 같은 86.8로 마감했다.

 

아직 저가매물에 한정돼 있지만 거래가 회복되며 매물적체속도도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매물량지수가 기준치 100선에 더욱 근접해 이를 반증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전주대비 매물량이 ‘쌓이고 있다’는 답변(17.5%)은 전주보다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소진되고 있다’는 답변(13.6%)은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물적체 문제는 여전하다. 전주보다 2.3%포인트 증가한 68.9%가 매물량이 ‘변동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