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6 14:46
http://blog.drapt.com/yc0813/3520031179294365771 
자료출처 : 한강변 재개발 투자연구소 ◈ 소장 민권식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aptmall
| 놀라워라! 아파트 1층의 변신 |
| 한겨레 2007-05-16 09:18:00 |
[한겨레] 사생활 침해나 소음, 범죄 우려, 채광·조망 부족 등으로 분양 때 소비자들의 기피 대상인 아파트 1층을 살리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이 백출하고 있다. 과거엔 다른 층과 가격을 달리하는 것밖에 없었으나, 최근엔 1층 전용 정원이나 출입구, 필로티, 공용시설, 복층화 등이 잇따라 적용되고 있다.
필로티로 2층 효과 내고 공용시설 활용하기도
안전 건강 편리성도 장점 요소…관심 높아질듯
최근 널리 적용되는 방법은 지상 1~2층을 필로티로 설계하는 것이다. 필로티란 저층 공간을 기둥만 남기고 비운 것으로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제안한 것이다. 애초엔 지상 통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한국 아파트에선 1층을 기피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로 사용되고 있다. 필로티를 적용하면 아파트 1층은 사실상 2~3층이 돼 사생활 침해나 소음에서 상당히 벗어날 수 있다.
2006년 6월 입주한 신도림 에스케이뷰는 2층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했다. 이 아파트의 필로티 바로 위층에 사는 윤진희(34)씨는 “아이들이 한참 뛸 나이여서 최저층인 게 마음 편하고, 바깥 풍경도 좋다”며 “지상보다는 햇빛이 잘 들고 소음이나 매연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필로티는 ‘동탄 다은 월드반도’ ‘서울 충정로 에스케이뷰’ ‘대구 수성 리더스뷰’ ‘부천 소사 에스케이뷰’에서도 적용됐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1층을 아파트처럼 만들되, 공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 ‘서울 리더스뷰 남산’ ‘고양 행신 에스케이뷰 3차’ 등은 1층 공간을 피트니스센터, 주민 회의실, 독서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도원동 삼성래미안’처럼 공간을 비워두기만 하고 활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월말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화성 동탄지구의 한화건설 ‘꿈에그린’은 1층 가구 11곳에 출입구를 따로 마련했다. 이것은 2층 이상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기 위해 1층 가구 문앞을 자주 지나는 데 따른 사생활 침해와 소음 등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한화건설 장민수씨는 “1층 출입구를 따로 설치하면 단독주택에서 사는 느낌까지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탄지구의 우남건설 퍼스트빌이나 충주 연수 힐스테이트, 일산 풍동 아이파크도 1층 전용 출입구를 따로 마련해 1층 입주자를 배려했다. 출입구를 따로 마련한 1층은 분양 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때 논란을 겪은 1층 가구 앞 정원과 울타리도 여전히 시도된다. 동탄지구 ‘다은 월드반도’는 필로티를 설치하지 않은 1층 44가구의 앞쪽에 나무 울타리를 쳐서 사생활을 보호한다. 월드건설 서희석 과장은 “1층 가구의 정원과 울타리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1층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했으나, 대지 지분 자체는 공유 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1층~지하층, 또는 1~2층을 복층으로 설계해 단독주택의 느낌이 나도록 한 경우도 있었다. 4월말 입주를 시작한 광주 운암산 아이파크의 1층 가구는 지하층 일부를 경사면으로 연결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03년 입주한 신도림 4차 이-편한세상은 1~2층을 터서 대가족이 함께 사용하도록 하는 복층형 아파트를 설계해 ‘서울시 조경상’을 받기도 했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엔 1층의 단점만 부각됐는데, 노인이나 아이들의 안전, 건강과 편리함을 생각하면 저층도 장점이 많다”며 “타워팰리스 이후 고층 선호가 커졌으나, 앞으로는 아파트 1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저층의 타운하우스도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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