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도 높고 거품도 많은데 집 지금 사야하나요?'

'정부가 8.31보다 더 심한 강공책을 더 쓰면 집값이 더 떨어지지않을까요?'

이렇게묻는 무주택자분들에게 저는, '무주택이라면 집(=아파트)은 일단 빨리사고보세요!'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는 '집값떨어지는거 기다렸다가 결국 먼저산 사람보다 더 비싸게주고 결국은
울며겨자먹기로 사게되더라구요. 여건에맞춰 되도록 빨리사세요'
라고 하면서 '지금 사야하나 좀더기다려야하나' 둘중하나의 답을 원하는분들에겐 이렇게 상담해주곤합니다.

일전에 연합뉴스 기사에 보니 '서울 실질 아파트값이 1990년대 초반수준'이라는 재밌는기사가 올라왔더군요.

기사말미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상무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실질가격 환산 지수를 통해 부동산의 '버블'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하고 '분석 대상기간을 놓고보면 아파트값이 경상(經常)가격으로 많이 올랐지만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실질가격으로는 '거품'이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한다는 내용을 볼수있었읍니다.

'강남집값 평당 천만원이 눈앞에 있다'고 많은분들이 얘기할때 역시 그보다는 훨씬더많은분들이 '미쳤다'는 말로 평가절하했고 분당신도시 들어가는사람들보고 '사업하다 망했군'이라거나 '그런데서 어떻게살려고 가느냐?' 며 말리던 강남분들 많이있었던걸로 압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의 걱정은 기우(杞憂)였음이 얼마 못가 밝혀지게 되었던것이 과거의 경험입니다. 

땅덩어리가 넓은 美國에서도 부동산이 재테크상품으로 각광받고있고 美國의 저명한
경제학과 교수인 에드워드월프도 '부자가 되기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동산투자'라고 한적이있읍니다.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빨리장만하면 그렇지못할때보다 여러가지 좋은점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필자가 자주 강조하는 표현이지만)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를 부를수있는 입장이 된다는것입니다.

즉 '오르면 좋고, 설사 안올라도 내집에서 식구들끼리 맘편하게 살면되고... 도대체 뭐가걱정인가?'라는 정신적인 위안감은 정신과 육체건강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았읍니다.역시 이방원의 <何如歌>를 부르는분들이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매사에 더 적극적인것도 알게되었읍니다.

'이제 아파트로 돈버는시대는끝났다'고 얘기하시는분들은
아직은 숲은보지못하고 나무만을 보는,다시말해 정부에서 부동산시장을
규제일색으로 밀어부치는 결과로 자연스레 파생되어나오는 아파트시장의 <일시적 경색>국면만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버리기때문에 역시 남들이 타는
비교적 안락하고 안전한 좌석버스(=그 흔한 아파트분양으로 내집마련과 시세차익 두마리 토끼를 손쉽게 잡는것)를 타지못하고 실기하므로서 하여가를 부를날이 점점 멀어지게되는경우가 주변에 많이있읍니다.   

집은 투기를 위한방편이되어서는 안되며 죽어서는 자기한몸 묻힐공간만 있으면 되지만 살아있는동안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맘편히 안락하고 쾌적한곳에서 교육,문화혜택을 받을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있어야하는것이며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곳이라면 흔히 블루칩단지라고 부를수 있읍니다.더구나 이러한 의미의 집은 대한민국 가장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한것이 작금의 현실인것도 사실입니다. 

이런이유들로 인해 저는 만일 무주택자라면, '내집마련은 망설이지말고 일단 하고보라'고 권하는편입니다.

단, <何如歌>를 부르고 싶다면, 무작정 아무곳이나 접근해서는 안되며, 시세차익을 많이 볼수 있고 또한 적어도 3~5년후의 미래가치를 바라보고 싶다면 기존주택 매입보다는 예컨대 올 봄부터 펼쳐지는 분양대전(大戰)중 판교나 도촌, 파주, 김포등등 대규모 官주도 블루칩단지에서 청약당첨(분양)으로 승부를 내는것이 더욱 바람직할것입니다. 왜냐하면 극도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추세이고, 통장사용을 한번만 잘못해도 최소 5년~10년동안 인기지역 1순위 청약은 꿈도꿀수 없는 처지가 되기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