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철거가옥 투자의 전성기가 온다.

최근 철거가옥 시장의 공급부족으로 철거가옥 프리미엄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투자

자들은 갈팡질팡 하며 눈치를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2~3개월 전보다 1천만원 가량

오른 프리미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반면 또 일부에선 시장이 안정화되기를 기

다리는 잠재 수요가 많은 것 같다.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공급 부족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방선거를 의식

한 님티(Not In My Terms) 현상으로 인한 공영사업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철

거가옥이라는 상품의 특성상 구청이나 시청의 공영사업과 공급이 비례(proportion)하기 때

문에 최근 각 구청마다 추진하는 사업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매물 부족 현상으로 시장에는 만들어 내기 식의 기획물건이 상당수 존재하기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내용을 모르고 투자를 진행하는 많은 선의에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을

꺼라 생각한다.

 최근 들어 발산지구 및 장지지구의 입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또다시 철거가옥에 대한 관

심이 몰리고 있다. 그동안의 많은 피해사례들로 인한 고정관념으로 투자를 멀리하고 있던

투자자들도 실제로 발산지구와 장지지구 입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지 부동산들과 신문지상

에 나오자 다시 한번 주목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로 인해 최근 한달간은 상담문의가 끊이

지 않았던 것 같다. 상담의 주를 이루는 내용은 역시 앞으로 열릴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이다. 철거가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불리는 상암지구 인근 상암2지구 접수 시기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세곡, 우면에 대한 문의이다. 세곡, 우면이 입지상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현재 눈으로 보이는 것이 없지만 상암 택지지구는 체계적으로 조성된 아파

트 단지와 높은 녹지 비율등 주거 만족도 면에서 뛰어나다는 거주자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상암2지구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올라가 있다.

 

정말 많은 택지개발 지구가 열린다.

 지난 6월29일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에서는 서초구 내곡지구를 택지개발 예정지역으로 발표

하고 구체적인 조성 계획에 들어갔다. 이번 발표된 내곡지구는 인근 세곡지구(9만평)과 우

면지구(14만평) 보다 큰 22만평 규모의 총 5300여 세대 규모로 총인구 1만5천여 명이 거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 하반기까지

로 잡고 있지만 현재 계획되어 있는 세곡, 우면, 상암2, 마천, 신정3, 천왕, 등의 입주시기

가 모두 2009년 하반기 임을 생각하면 내곡지구의 입주 시기는 지난 연말(2005.12.29) 택

지개발 예정지역으로 발표한 세곡2지구와 강일3지구와 비슷한 시기인 2010년 정도가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수서역과 세곡지구 사이에 위치한 율현동도 택지로 빨리 지정되

어 철거가옥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또다시 어떤 지구

가 열릴지는 모르겠으나 서울시에서 계획한 택지개발을 통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1차

계획이 2013년 까지 계획되어 있기에 추가 택지는 계속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