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지혜(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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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지혜

2009-03-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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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손은 14개의 손가락뼈와 5개의 손바닥뼈, 8개의 손목뼈 등 모두 27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양쪽 손의 뼈를 합치면 54개다.

전체 206개인 사람의 뼈 중 4분의 1가량이 손에 있다. 우리가 얼마나 손동작의 유연성에 의존해 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통계치다.

인류의 진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손은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늘어난 현대인들에게 그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

하지만 자판을 치고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등의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 자체가 손과 손목 관절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특히 하루에 문자를 수십 통씩 보내는 청소년들이나 웹 디자이너 등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업군, 가사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은 손목저림과 손목통증이 올 경우 손목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지적이다.

◇ 더블클릭과 타이핑, 손목에 가장 무리 = 현대인의 손은 바쁘다. 특히 직장에서 인터넷과 컴퓨터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은 손이 쉴 새가 없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하다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열려면 손가락으로 마우스의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포토샵이나 엑셀 같은 문서작업도 마찬가지다. 마우스의 버튼을 눌러 원하는 지점까지 죽 긁어오는 `드래그'나 마우스의 휠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스크롤, 빠른 속도로 자판을 치는 타이핑은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를 준다.

이중 가장 손에 무리를 주는 게 더블클릭이라고 한다.

더블클릭은 프로그램이나 명령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마우스의 버튼을 매우 빠르게 두 번 연달아 누르는 행위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한 힘을 줘 집게손가락을 써야하기 때문에 손목에서 집게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손가락뼈와 인대에 강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그래픽을 많이 써야 하는 웹 디자이너나 하루에 컴퓨터를 8시간 이상씩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는 손과 손목 건강에 매우 신경을 써야한다.

주부들도 손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칼로 야채를 썰고, 나물을 무치고, 무거운 그릇을 닦아놓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바닥을 훔치는 등 모든 집안일은 손과 손목을 써야 한다. 특히 걸레를 빨아 양 손목에 힘을 쥐고 비틀어 짜는 일은 손목에 매우 큰 부담을 준다.

도자기 그릇이나 무거운 스테인리스 냄비, 스테인리스 프라이 팬 등을 쓴다면 손목이 안 좋아질 가능성은 더 크다. 아직 아이가 어려 수시로 아이를 안고 들어야 하는 경우에도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아직 관절건강이 쌩쌩한 청소년들의 경우에도 손목은 조심해야 한다. 문자를 보내기 위해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과도한 힘이 엄지와 검지 쪽에 집중돼 손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손목터널증후군, 손을 아끼는 게 최선의 예방 = 이 같은 과도한 손목사용으로 유발되는 대표적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에는 팔과 손을 연결해주는 힘줄과 손가락의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데 이것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터널'이라고 한다. 이 터널은 인대로 둘러싸여 있는데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 터널 안의 정중신경을 누르면서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손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악기 연주자, 이·미용사, 식당 종사자, 공장 노동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을 많이 쓰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터널의 공간을 좁아지게 만들고 압박해 손을 저리고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30∼60세 사이에 흔하며,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여성에게 많다. 최근 컴퓨터의 대중화로 남성이나 청소년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손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것으로 좀 더 진행되면 밤중에 손이 매우 저리고 아파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생기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도 한다.

저리고 아픈 증상은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자다가 손이 저리고 통증으로 깬 후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손의 사용을 줄이고 손목에 부목을 대 약 1∼2주 정도 고정시키거나 소염진통제나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약물치료, 수근관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치료법으로 쓰인다.

그러나 마비 증상이 올 정도로 증세가 심하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은 기존에는 전신 마취를 한 뒤 손목부위를 7㎝가량 절개해 피부 아래의 좁아진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손목부위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상처도 1㎝가량만 절개하면 된다. 수술시간도 5~10분이면 가능하고 , 회복도 매우 빠르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요령

1. 컴퓨터 사용을 자제한다 = 빠른 속도로 자판을 치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 등 모든 컴퓨터 관련 동작은 손목관절에 무리를 준다. 컴퓨터 사용을 할때는 1시간마다 쉬는 시간을 갖고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지나치게 컴퓨터를 하는 것을 자제한다.

2. 오른손-왼손을 번갈아 쓴다 = 보통 오른손잡이들은 마우스 클릭을 오른손으로만 하기 마련이다. 컴퓨터 설정을 가끔씩 왼손으로 바꿔 한쪽 손으로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3. 손목받침대와 손목아대 등 도구를 활용하라 = 마우스 앞에 손목을 걸쳐놓을 수 있게 해주는 손목받침대를 쓰면 한결 손목에 가는 부담이 준다. 손목아대를 착용해 손목을 보호해주는 것도 좋다.

4. 걸레를 비틀어짜지 마라 = 걸레를 비틀어짜는 것은 손목에 최대의 부담을 준다. 손빨래는 가급적 자제하고 전기료가 들더라도 세탁기를 활용한다.

5. 무거운 그릇은 가벼운 그릇으로 바꾼다 = 코팅후라이팬이 인체에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무거운 스테인리스 팬이나 무쇠솥, 도자기그릇 등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와 요리를 많이 하는 주부의 손목에게는 최대의 복병이다.

6. 어린 아기를 너무 자주 안지 마라 = 아직 걷지 못하는 영유아가 있다면 손목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아기가 귀여워도 필요 이상으로 자꾸 안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이동시켜야 할 때는 포대기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7. 문자는 적당히 = 하루에 수십통의 문자보내기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큰 무리를 준다. 필요이상의 문자보내기는 자제하고 만약 보내야한다면 휴대전화는 책상 위 등에 고정시킨 후 보낸다.

8. 손은 따뜻한 물로 씻는다 = 만약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사용 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일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9.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 손목돌리기나 털기, 깍지끼고 앞으로 펴기 등 손목에도 스트레칭을 해줘 평소 근육과 인대를 훈련시킨다

10. 팔베개를 하고 자지 않는다 = 낮동안에 혹사한 손목관절은 밤에 잠 잘 때 쉬어야한다. 팔베개를 하고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팔과 손의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손은 편안히 허리 옆으로 내려놓고 그 위에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보온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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