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도서관에서 씨름할때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고.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한지 몰라

답답해하고. 뜬눈으로 밤을 세울때

세상이 싫어 지기도 하고, 저 자신이 싫어 지기도 했습니다.


멍청한 나 자신이 싫어 졌고, 나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 움직이는 세상도 싫어졌습니다.

싫었지만 끝까지 책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 했습니다.

책을 쓴사람들, 경제 전문가, 재테크 전문가 중에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예측이 그렇게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이론에서 그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부자가 된사람이 쓴 글도 별로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부자가 썼다는 글들도 자세히 보면 대필작가가 부자들의 몇마디 구술을 받아 적고

자료들을 참고 하여 책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발견한것이 있습니다.

모든 이론과 주장에는 그들의 이해(利害)가 항상 내포 되어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전적으로 나를 위한 이론과 주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론에는 그들의 이익이 항상 함께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론을 내가 따랐을때 1차적으로 그것이 그들의 이익으로 귀결될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이익과 나의 이익이 적절하게 배분되어지지 않았을때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익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전문가와 적절하게 배분하지 않는 전문가가 공존한다

는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로 알게 된것은

현실과 이론의 괴리감입니다. 공부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현실을 글로 써서 이야기 하더라도 실제 해보지 않으면 그 현실적 문제들의 해결책

을 알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자(莊子)라는 고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퀴를 만드는데 조금 꽉끼게 바퀴살을 만들면 바퀴가 돌지 않고. 조금 느슨하게 바퀴살을

만들면 바퀴가 얼마가지 못하고 빠져 버린다. 그 헐거움과 꽉김의 중간을 어떻게 상대에게

설명 할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불가하다. 그저 해 보는 수 밖에 없다'


네번째로 알게 된것은

정보의 독점과 왜곡, 그리고 재생산이 곳곳에서 일어 나고 있으며 그것을 감안해서 정보를

분석하고 현실에 적용해야 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게되는 우리의 정보가 우리에게 먼저 도달하지 않고 누군가의 손과 입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곳에는 그들의 의도가 개입되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면서 우리는 경제관련 책과 투자관련 책을 보고 있습니다.

목표는 하나 입니다. 반드시 경제와 투자의 관문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어떻게 우리는 극복 할 수 있을까?



저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싶습니다.


첫째 :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자. 진짜 전문가를 따라가고 진짜 전문가의 말을 기준으로

삼자. 그리고 가짜 전문가에 현혹되지 말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법은 아래 칼럼 '어떻게 원하는 정보를 확보 할것인가' 참조)


둘째 : 항상 말하는 사람의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수익원과 기득권 세력을 파악하자.

신문을 본다면 그들의 주 수익원이 무엇이며, 주주가 어떻게 형성되어져 있고,

그 주주들과 광고주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무엇이며.. 그들이 어떤 논리를 펼쳐야

그들에게 이익인지 생각하면서 신문을 보자.


셋째 : 배운것은 바로 바로 실천하자. 환율이 올라서 걱정이라고 하고, 환차익을 누군가

누려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달러도 사고, 엔화도 사고, 위안화도

사보는 것이다. (그래야 공부가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겠는가?)


넷째 : 적은 돈으로 충분히 연습을하고 기본 스킬을 익히자. 큰돈으로 시작하지 말자.

펀드에 대해 잘 모르면서 월 50만원, 100만원씩 넣지 말자. 연습은 월 만원이면

충분하다. 주식에 대해 잘 모르면서 몇천씩 끌어 붓지 말자. 월 만원이면 주식 투자

하고 분석할수 있다. 만원가지고 투자해서 내렸으면 왜 내렸고, 올랐으면 왜 올랐

는지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때 만원을 100만원이라고 생각하고. 10만원을 1000만원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 1000원이 오르면 10만원이 오른것이고 만원이 오르면 100만원이 오른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고민하면서 투자 연습을 할수 있지 않겠는가?

큰돈으로 투자 하는 것은 적은 돈을 충분히 잃어 보고 나서 하는 것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몇억씩하는 아파트 사서 빚내서 투자 하려고 하지

말고 몇천짜리 부동산 적은 돈으로 전세 안고 투자 해 보는 것이다. 앞으로 발전할것

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 자기돈 1000만~ 2000만원정도만 투자해서 해보는

것이다. 이런 투자는 아무리 많이 잃어도 몇백이다. 물릴일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통제 범위내에 모든 자본이 투자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릴일 없지만 큰돈

투자한것 만큼 투자 공부를 할수 있다.

최소의 리스크를 안고 최대한의 실습을 해 보는 것. 남는 장사 아닌가?

큰 투자는 그 다음이다.


다섯째 : 국내 신문과 외국 신문을 같이 보자. 외국인들의 투자가 정확한것은 한발 물러

서서 우리나라를 보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럴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객관적인

시야를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다섯까지 정도 기본적인 부분들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제 공부, 투자 공부를 할때 위와 같이 객관적인 눈을 가지려는 연습과 함께

적은 리스크를 안고 충분한 실습을 병행 한다면 5년이내 전문가가 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전문가가 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행복을 위한 보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