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는 서울지하철 1, 2, 5호선과 함께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이 2010년 개통되면 명실공히 지하철 교통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2007년 4월 왕십리 민자역사가 완공되고, 왕십리뉴타운, 행당동 재개발 등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새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는 왕십리역 일대를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찾아가 봤다.

>> 풍부한 개발 호재

1. 왕십리 뉴타운



왕십리 뉴타운은 2002년 10월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번지 일대 10만여평에 총 5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길음, 은평뉴타운과 함께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월세를 받아 생활하는 토박이 주민들이 많다보니 시범 뉴타운 중에서 가장 늦은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총 3개구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왕십리2구역이 지난 6월 29일 사업승인인가를 받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하반기 중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철거가 이뤄지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 250%를 적용해 25층이하 14개동 총 1천1백82가구(임대 2백11가구 포함)가 2009년 12월에 들어설 예정이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와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10평이하가 3천만원, 10~20평이하 2천만~2천5백만원, 20평이상이 1천7백만~1천8백만원정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왕십리1구역은 지난 3월 16일 구역지정을 받고, 사업시행인가신청 중에 있다. 현재 75% 조합원 동의를 얻는 상태로, 올해 말 사업승인을 받고 내년 말 이주를 예상하고 있다. 2구역과 마찬가지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시세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규모가 가장 큰 왕십리3구역은 현재 구역지정 신청 상태로 사업속도가 가장 늦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가장 가깝고, 역주변으로 주상복합이 들어서 향후 왕십리뉴타운 시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4억원정도는 있어야 40평형대를 배정받을 수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도심권에 위치해 시청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5천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단지가 주변에 없어 향후 전망이 밝다. 현재 20평형대 조합원 분양은 평당 7백만~8백만원, 일반분양은 1천3백만~1천4백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시세는 1천5백만~1천6백만원 을 예상하고 있다.


2. 행당동 재개발



행당동은 총 4개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행당동 338-6번지 일대에 위치한 행당4구역은 사업속도가 가장 빨라 올 10월 초부터 이주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분쪼개기로 조합원수가 많아져 처음보다 대형평형의 가구수가 줄고 30평형대가 늘었다. 또한 남서향으로 단지가 배치돼 한진타운이 단지를 가로막고 있어 확트인 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반분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태다. 시세는 10평형대가 2천만~2천2백만원, 20평형대가 1천8백만~2천만원, 30평형대가 1천4백만~1천5백만원정도이다.

행당5구역은 행당동 322번지 일대에 대우건설이 총 6백5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중에 있다. 남향으로 단지배치가 가능하고, 대현산체육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행당4구역과 마찬가지로 조합원수가 많아 평형조절이 불가피해 보이고, 일반분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는 소강상태다. 시세는 10평형대가 2천만원, 20평형대가 1천7백만~2천만원, 30평형대가 1천4백만~5백원정도.

행당동 100번지와 120번지 일대에 위치한 행당6구역과 7구역은 구역지정 신청단계로 왕십리민자역사와 가깝고 사업규모도 커 매수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동은 한강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업속도가 제일 늦은만큼 장기적인 투자 목적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시세는 10평형이 원다세대(지분쪼개지 않은 것) 2천5백만원, 구분등기(지분쪼갠 것)이 1천8백만~1천9백만원정도이다.

3. 왕십리역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와 분당선 연장



왕십리역은 서울지하철 1, 2, 5호선 총 3개 노선이 지나 지금도 교통이 좋지만, 선릉까지 연결돼 있는 분당선(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왕십리)이 2010년 개통되면 강남까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돼 교통이 더욱 좋아진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 민간기업이 합작해 진행하는 왕십리 민자역사가 2007년 4월에 완공예정으로 총 3만3천여평 지하 3층, 지하 8층 규모에 이마트, CGV 등 대형편의시설이 들어와 생활여건이 크게 좋아질 예정이다.

더불어 성동구는 지난 8월 24일 한양대 인근 행당동 19번지 일대 약 4만5천여평을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2007년 말까지 제2의 대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왕십리역 일대 주변환경도 개선된다.

>> 현장 분위기 및 향후 전망

시범뉴타운 중에서 가장 늦은 속도를 보였던 왕십리뉴타운은 왕십리2구역이 지난 6월 29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3구역도 최근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타운공인(02-2296-1141)은 “왕십리 뉴타운은 현재 매물도 많지 않고, 가격도 많이 올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도심권에 5천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또한 왕십리민자역사와 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시세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당동 재개발 사업도 올 10월 이주비가 지급되는 행당4구역을 비롯해 5~7구역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낙후됐던 주거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주거이미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행당동 한강공인 관계자는 “행당동 재개발은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40평형대가 평당 1천8백만원대에 분양 했고, 내년에 왕십리뉴타운 분양가가 나오면 이를 쫓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 왕십리민자역사가 완공됨에 따라 한차례 시세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문의: 한강공인 02-2293-7788, 부동산써브월드 02-2298-2244)

왕십리역 일대는 왕십리 뉴타운, 행당동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고, 왕십리민자역사내 이마트, CGV, 쇼핑몰이 입점하면서 부족했던 편의시설도 보충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교통 인프라와 더불어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권으로 약 12분정도이면 진입이 가능해, 도심권과 강남권를 잇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떠오르는 주거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군이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특히 남자고등학교 부족으로 행당동과 왕십리동일대 남학생들이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성동고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내년 덕수상고가 종합고로 바뀌어 23학급이 인문계로 배정되고, 한양여고가 남녀공학으로 바뀔 예정이지만, 이 일대 학군부족이 시세상승에 한계로 작용했던만큼 학군형성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향후 시세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