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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코니 확장은 옵션 아닌 필수? |부동산노트

2006-10-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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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민권식과 함께하는 뉴타운/재개발 투자산책

원문출처 : http://blog.drapt.com/aptmall

일산에 사는 주부 김모씨(46세)는 최근 수도권의 모 회사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무척 당혹스러웠다. 우선 40평형대가 전에 봤던 같은 평수의 아파트에 비해 훨씬 넓어서 좋았다. 가만히 보니 바닥에 발코니를 확장하기 전을 표시하는 선이 그어져 있었다. 발코니를 확장했기 때문에 넓어보였던 것이다. 당혹스러운 것은 만약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거의 살 수조차 없도록 처음부터 설계돼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확장하지 않으면 거실의 3분의1가량이 뚝 잘리고, 주방이나 침실은 거의 반 정도가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엔 침실에 침대도 넣지 못할 정도며, 넓어보이던 주방도 반이 뚝 잘려나갔다. 그는 “지금 사는 30평형대 아파트의 발코니에서도 채소도 키우고 사는 터라 40평 이상 대형으로 옮기면 발코니 확장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건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은 옵션 아닌 필수?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의 설계는 대부분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발코니의 폭인 1.5∼2m 가량을 더 내부 공간으로 활용해 내부 평면을 설계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발코니 확대와 관련된 건축법 시행령과 관련 고시에 따른 혜택이다.

A건설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을 해야 넓어 보이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젠 처음부터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B건설 관계자도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고객들이 ‘왜 이렇게 작느냐’고 먼저 실망 한다”면서 “다른 곳도 하니 우리도 발코니를 확장한 평면을 기본적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발코니 확장이 필수가 아닌 ‘옵션’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확장을 기본처럼 채택해 평면설계를 하고 있는 것.

C건설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최근 분양을 하는 아파트 중에는 처음부터 확장된 공간으로 설계를 하기 때문에 확장하지 않을 경우 쓰지 못하는 방이 생기는 등 내부 구조가 엉망이 되는 것도 꽤 있다”면서 “그런 경우는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라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 위험할수도

발코니 확장이 기본이 되면서 단열, 방수, 방풍, 환기 등의 발코니 고유의 기능이 없어져 향후 민원소지도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귀띔이다. 확장된 면이 애초에 발코니였기 때문에 아파트 내부 온도 조절에 부담을 주고, 습기도 생길 수 있다는 것. 또 화재나 유사시 대피 장소로서 기능도 없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D건설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존 아파트를 기준으로 단열, 방수 등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발코니가 확장될 경우 그런 기능들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나중에 민원소지도 크다”고 예상했다.

서울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발코니가 없는 아파트의 경우 화재시 다른 아파트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발코니 확장이 권장사항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장사항 돼선 안돼

발코니 확장은 기본적으로 30평형대 미만의 작은 평형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형 평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처럼 50평, 심지어 90평형까지 확장을 기본 평면처럼 설계해서 발코니 고유의 기능을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

건교부 주거환경팀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은 작은 평형대에서 좀 더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고자 법적으로 허용해준 것”이라면서 “권장사항이 아니며 당연히 필수가 아닌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G건설사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발코니 확장을 하려면 몇천만원씩 추가 비용이 들어 사실상 분양가가 올라간 것과 마찬가지 인데 다들 너무 당연하게 생각 한다”면서 “대형평형에선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견본주택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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