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총 3800가구 규모의 고급 외국인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공공 및 민간개발 택지지구에서 외국인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주택공사는 파주 운정신도시의 서쪽 지역에 '국제화 웰빙단지'를 조성, 외국인 주거지를 만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주거단지에는 3800가구가 들어서며,33평형 이상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이는 운정 신도시

 전체 물량(총 4만6054가구)의 8.3% 수준이다.

아파트,빌라 등 혼합 단지로 조성

국제화 웰빙단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빌라, 단독주택 등을 섞어 지을 예정이다. 다만 주택 형태

를 장기 체류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은 판교신도시 빌라단지처럼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국제화 웰빙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후분양 공급 후 임대 유도 방식

주공 관계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택을 분양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국내 거주자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다음 이들을 통해 외국인 임대를 유도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공은 또 운정신도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LCD공장인 LG필립스LCD(140만평)와 접해 있어 외국인 거주 단지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신도시 건설에 국제화 웰빙단지를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총 285만평 규모의 운정신도시는 입주민들이 대기오염과 기상,대중교통수단 도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신도시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