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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유럽 9개국 신용 등급 강등 |기타도움되는 말...

2012-01-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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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유럽 9개국 신용 등급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은 같은 날 그리스 국채 손실률을 둘러싼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간 협상이 결렬된 사실과 맞물려 정초부터 유로존의 위기 지수를 높였다.

등급이 강등된 나라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몰타, 슬로바키아 등이 포함됐다.

S&P는 지난달 유럽 정상들이 만들기로 합의한 재정통합 강화 협약이 위기의 돌파구로는 미흡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몇주 동안 유럽의 정책당국이 취한 조치들은 유로존의 `구조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게 우리의 견해"라고 등급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유로존 위기 해결을 저해하는 정치적 장애물들의 존재를 지적하면서 위기의 원인이 개별국가들의 재정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긴축 재정 만으로는 문제를 풀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최고등급인 AAA(트리플 A)에서 AA 로 1단계내려앉았고,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계단 하락해 BBB 와 A로 조정됐다.

포르투갈과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와 `BB `로 각각 두 단계씩 하락했고, 몰타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은 1단계씩 내려갔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AAA등급(트리플 A)을 유지했고, 네덜란드, 벨기에, 에스토니아, 핀란드, 아일랜, 룩셈부르크 등도 기존 등급을 지켰다.

신용등급 전망은 독일과 슬로바키아 2개국만 `안정적`을 부여받았고 나머지 14 개국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프랑스의 등급 강등은 프랑스가 재원의 5분의 1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강등(현재 AAA)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부채 위기를 해결하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길로 되돌아가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유로존 국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EFSF의 트리플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참여국들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은 일단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번 등급 하락이 투자자 신뢰에 미칠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신용등급 강등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앙이 닥친 것도 아니다"며 추가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등급 강등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자국 경제 지표가 건전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호들갑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로 지역이 부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을 취하는 중에 신용 등급을 강등한 S&P의 결정은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계 주요 주가지수는 S&P 및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0.39% 떨어졌고, S&P 500지수 및 나스닥 지수는 0.5% 안팎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당사자인 유럽에서는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0.46%,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가 0.11% 각각 떨어졌다. 반면 강등 대상이 아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가 0.58% 내려 프랑스 보다 하락폭이 컸다.

S&P는 유럽 재정위기를 촉발시킨 이후 거듭된 강등으로 이미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수준에 근접한 CC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를 제외한 16개국의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을 이번에 다시 조정했다.

앞서 S&P는 지난해 12월 채무위기가 계속 악화되는데도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S&P는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당시 최고등급이던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디지탈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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