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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해법? |기타도움되는 말...

2011-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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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해법

한국경제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삼성을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 부동산 투자기법의 하나다.
신사업이나 주식투자에서 활용될 만한 이 말이 부동산 시장에서 통하는 것은 삼성에 딸린 식구 덕분이다.

삼성그룹의 작년 말 임직원 수는 총 31만4000명. 이 중 19만3000명이 국내에서 일한다.
여기에 협력업체 100만명과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약 400만명이 ‘범삼성 가족’이다.
우리나라 인구 4800만명의 8%다.
이들이 일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울에서 출발하면 서초동에서 수원 화성 아산을 거쳐 구미 울산 사천 거제와 충남 서산 등 전국 곳곳이다.
여기에 평택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인천 송도 바이오단지에도 곧 삼성 식구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식구 신규 유입으로 위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동탄신도시다.
삼성전자가 화성 동탄의 반도체라인을 16만평 증설하면서 동탄신도시에는 4만가구가 들어왔다.
노무현 정권서 시작한 수도권 2기 신도시(동탄 파주운정 판교 김포한강 광교) 중 동탄이 가장 먼저 자족도시로 성공했다.
주택 매매와 전셋값이 꾸준히 오른다.

혁신도시에 부는 투자열풍

서울 부동산투자를 외면한 강남 부자들은 요즘 평택 아산 등으로 몰려가고 있다.
아산 테크노밸리에는 입주할 삼성 현대차 협력업체 수요를 기대, 공장터는 물론 원룸·상가부지를 사들인다.
일부 투자자는 지난해 평당 70만원 안팎에 샀던 상가터가 벌써 두 배 이상으로 올라 10억~20억원씩 번 경우도 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화성 평택 아산은 물론 부산, 경남 창원, 전남 해남, 강원 평창, 경기 하남, 강원 원주, 대구 달성 등의 부동산 시세가 개발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다.
이 중 3만~4만명이 거주할 자족형 거점도시로 육성되는 혁신도시가 기대만발이다.
혁신도시는 한국전력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27곳의 공공기관이 옮겨갈 나주, 진주, 진천·음성, 김천, 전주·완주, 원주, 대구, 울산, 부산, 서귀포 등 10곳이다.

대기업에서 은퇴한 한 투자자는 충북 음성의 혁신도시 주변에 땅값과 건축비로 10억원을 들여 원룸 25개를 지었다.
바이오 화학 물류업체에 근무하는 주말부부 회사원 등이 몰려 월 700만원(연 수익률 8.4%)의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삼성 식구 같은 수요 늘려야

이런 분위기와는 딴판으로 전국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은 온기가 확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용적률 상향과 투기과열지구해제 등의 발표 후 ‘반짝 상승’ 효과에 그쳤다.
강남 재건축발 ‘보일러 효과’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이 크다.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추격매수세가 붙지 않는 것은 당국이 가계빚 증가를 우려,부동산 돈줄의 수도꼭지를 틀어막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주택매수 심리도 냉랭하다.
집값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인 수급측면에서 수요가 너무 위축돼 있다.

주택 공급론자들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요가 불 붙지 않는 한 활성화를 장담할 수 없다.

부동산경기는 경제성장의 산물이다.
성장률을 높일 수단으로 활용하면 부작용도 크다.
기업투자를 촉진시켜 삼성 식구와 같은 이주 수요를 늘려야 하는 게 해답이다.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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